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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등 핵심 정보기관들도 '북한 핵탄두 소형화 성공' 인정

등록 2017.08.11 1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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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2017.07.29.(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2017.07.29.(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미국 핵심 정보기관들도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NBC방송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8일 자체 입수한 국방정보국(DIA) 기밀 보고서를 토대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가 가능한 소형 핵탄두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미국 당국자들이 지난달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DIA의 기밀 보고서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지만, CIA 등 다른 정보기관들도 이에 동의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DIA가 다른 국가들의 군사력을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고서 내용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미국의 관리들은 DIA 뿐만 아니라 CIA, 미국가정보국(DNI)도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 관리들은 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보도 내용에  미국 정보 당국자들이 놀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미 이런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재무부 관리를 역임한 NBC뉴스 평론가인 후안 자라테를 포함한 외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북한 내부 동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비판을 가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는 등) 제대로 처신하지 않으면 과거 큰 어려움에 처했던 극소수 국가처럼 (존망의) 곤란에 빠질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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