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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연봉킹은 유상호 한투증권 대표…24.5억 수령

등록 2017.08.14 18:54:22수정 2017.08.14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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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 사장

【서울=뉴시스】한국투자증권 유상호 대표이사 사장

【서울=뉴시스】정옥주 김형섭 기자 = 올해 상반기 증권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최고경영자(CEO)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총 24억5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증권사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4억2440만원, 상여 20억2793만2000원을 받았다.  20억원이 넘는 상여금으로 압도적인 '연봉킹'에 오른 것이다.

회사 측은 "2014~2015년 성과급 중 이연된 금액이 8억7400만원 있었다"며 "여기에 지난해 금융시장내 업권을 초월한 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업계 최고의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점과 정도(正道) 영업문화 정착을 통해 위상을 제고하는 등 회사 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지난 6월 말 퇴임한 여승주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상반기 총 16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총 보수액 중 가장 많이 차지한 것은 퇴직소득으로 14억880만원에 달했다. 또 급여 2억353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 퇴직금은 그동안 누적된 금액으로 실제로 지급된 것이 아니라, 여 전 대표이사가 한화그룹으로 옮기면서 회계상 한화투자증권에서 그룹으로 상계처리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3위는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로 15억54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1억2900만원 등이었다. 이는 주식매수선택권 290만주는 포함되지 않은 보수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정남성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도 각각 11억7800만원, 11억4100만원씩의 보수를 챙겨 상반기 10억원 이상을 벌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도 급여 7억6900만원, 상여 1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 등 총 9억1400만원을 챙겨 10억원대에 근접한 보수를 수령했다.

이밖에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8억7000만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7억9400만원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 7억500만원 ▲김신 SK증권 사장 6억4400만원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5억90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 5억5000만원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 5억2100만원 ▲윤경은 KB증권 대표이사 5억1700만원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5억1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기보고서에는 반기 중 5억원을 초과해 지급된 임원의 보수내역만 기재토록 돼 있다. 삼성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현대차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5억원 초과 임원이 없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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