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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라무치 "트럼프, 샬러츠빌 사태 대응 미숙은 극우 배넌 탓"

등록 2017.08.15 15: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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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타운=AP/뉴시스】 뉴저지주 소유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보름간 실무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 중국 관련 행정명령 서명 차 백악관에 가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 8. 14.

【모리스타운=AP/뉴시스】 뉴저지주 소유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보름간 실무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4일 중국 관련 행정명령 서명 차 백악관에 가기 위해 지방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으로 걸어가고 있다. 2017. 8. 1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 성향의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 전략가 때문에 샬러츠빌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이날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단체 시위를 충분히 비판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가 이번 사태를 "더욱 혹독하게" 비판했어야 한다며, 배넌 전략가 같은 최측근 보좌관들이 대통령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넌이 창립한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Breitbart)를 언급하며 "저 곳에 일종의 배넌 바르트(Bannon-bart) 같은 영향력이 있다"며 "이 점이 대통령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대통령이 미국인들, 중산층을 위한 입법 의제를 정말로 이행하길 원한다면 배넌 바르트 같은 넌센스들로부터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넌은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트럼프의 최측근이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초반부터 막후에서 극우·백인 우월주의 정책을 밀어붙였다.

 스카라무치는 14일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신에게 인사권이 있다면 진작 배넌을 해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걸린 문제였으면 그는 떠나야겠지만 이건 내가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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