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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항모 엘리자베스 여왕 호 모항 도착···"러시아 선망 눈에 보여"

등록 2017.08.16 19: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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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이 새롭게 건조한 항공모함 엘리자베스 여왕 호가 16일 수만 명이 부두를 가득 메우며 환영하는 가운데 모항으로 선정된 잉글랜드 남부의 포츠머스 항에 닻을 내렸다.


지난 6월 스코틀랜드 로사이스 조선소에서 진수된 엘리자베스 여왕 호는 전장 280m이며 건조 비용이 30억 파운드(38억7000만 달러, 4조3000억원)에 달했다. 새 항모는 그간의 해상 훈련을 마치고 포츠머스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비행 갑판에 해병들이 도열한 배가 들어오자 해군 헬리콥터 2대가 저공 비행으로 환영했으며 해병대 군악대의 연주에 부두에 늘어선 승조원 가족들이 환호했다.

"새 항공모함은 영국의 군사력을 증명하면서 세계 일에 보다 큰 역할과 책무를 맡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성명서"라고 마이클 팰런 국방장관은 환영사에서 강조했다.

지난 6월 진수식에서 팰런 장관은 항모라곤 "낡은" 쿠즈네초프 호 한 척 뿐인 러시아가 부러움에 가득 찬 눈으로 엘리자베스 여왕 호를 바라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딱 때리기 좋은 크기의 해상 타깃으로 미국 함정 옆에 꼭 붙어 있어야 모양을 유지할 것"이라고 비아냥댔다.

새 항공모함은 영국 해군 보유 함정으로서는 최대 규모이며 신세대 전투기로 기대를 모으는 F-35기를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2023년께에는 24대의 전투기를 보유 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자베스 여왕 호에 이어 웨일스 공 호가 남매 항모로 건조되고 있다. 현재 웨일스 공은 왕세자인 찰스 왕자가 타이틀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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