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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고마워요 문재인' 놀이, 온라인 여론 조작 보여준 것"

등록 2017.08.17 16: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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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1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이 진행된 17일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고마워요 문재인'을 입력하며 축하 세레모니를 벌인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특정 세력이 마음만 먹으면 온라인 여론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열성 지지자들이 축하 이벤트로 ‘고마워요 문재인’을 포털 검색어 1위로 만드는 놀이를 했다고 한다. 그 영향으로 오늘 오후 1시경 ‘고마워요 문재인’이 동시에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수석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은 이런 일을 아무런 문제도 없는 깜짝 선물쯤으로 생각하는 모양인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오늘날 포털, 특히 검색어 랭킹이 국민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대선 후보 시절 좋지 않은 '양념의 추억'이 있다"며 "오늘 벌어진 일은 또 한 번 그때의 나쁜 기억을 떠올리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외국 속담을 인용하며 "누군가가 재미나 장난으로 한 일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말"이라며 "'고마워요 문재인' 검색어 놀이 뒤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가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17일 오전 포털사이트에 '고마워요 문재인' 검색어가 실시간 급상승하고 있다.  '고마워요 문재인'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임 100일을 맞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인것으로 알려졌다. 2017.08.17. (사진=네이버 급상승 트래킹)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7일 오전 포털사이트에 '고마워요 문재인' 검색어가 실시간 급상승하고 있다. '고마워요 문재인'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임 100일을 맞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기 위한 이벤트인것으로 알려졌다. 2017.08.17. (사진=네이버 급상승 트래킹)  [email protected]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고마워요 문재인' 문구는 이날 오전 10시22분 급상승 검색어 3위에 오르더니 5시간이 넘게 포털검색어 1위에 머물렀다. 다음 홈페이지에서도 해당 문구는 오전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유지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다음에 개설된 패션·뷰티 카페 '소울드레서'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준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카페에는 16만2000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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