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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거울에 서울을 담다'···DDP광장서 이색 공공미술작품 전시

등록 2017.08.1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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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거울에 서울을 담다'···DDP광장서 이색 공공미술작품 전시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서울 중구 만리동 광장에 설치된 '윤슬', 서울광장에 제작된 '시민의 목소리'에 이은 이색 공공미술 작품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어울림 광장에 김기현 작가의 고광택 거울 작품 '#here_us'를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here_us는 반사경 같은 볼록 거울이 넓은 시야를 한 곳에 담는 원리로 제작됐다. 카메라 앵글로도 한 번에 담기 어려운 넓고 높은 풍경의 파노라마 뷰(view)를 한 지점에 집약하는 거대한 거울을 고안한 것이다.

 정사각 기둥을 사선으로 자른 단면의 상부가 볼록 거울이다. 1.7m 크기 1개, 1.2m 크기 2개 등 총 3개 기둥이 1개조로 구성됐다. 3개 기둥들은 높이와 거울의 각도가 모두 달라 한 곳에서 주변 여러 곳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영국과 미국, 독일 등에서 다양한 수상 경험이 김 작가는 "거울에 비친 서울의 행복한 풍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확산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작품 이름 앞에 붙인 해시태그(#)는 SNS에서 구체적인 내용이나 상황 등을 언급할 때 쓰는 표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작품을 활용해 '셀카'를 찍어 SNS에 공유하도록 안내, '서울'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서울의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작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또 향후 서울의 다른 명소로 작품을 이동하면서 서울 곳곳의 풍경을 SNS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DDP에서는 내년 8월까지 1년간 전시된다.

 한편 시는 19일 오후 4시 DDP 어울림 광장에서 #here_us 설치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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