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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김연경 "이재영 비난 한 것 아니야, 오해 풀렸으면"

등록 2017.08.18 19:27:10수정 2017.08.19 15: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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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18일 오후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언론 등에서 국가대표 주전선수들만 혹사 시킨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오는 9월 여자배구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서 김연경과 장시간 경기를 뛴 선수들을 제외키로 했다. 2017.08.18.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18일 오후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인천공항에 귀국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언론 등에서 국가대표 주전선수들만 혹사 시킨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오는 9월 여자배구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서 김연경과 장시간 경기를 뛴 선수들을 제외키로 했다. 2017.08.18. [email protected]

【인천공항=뉴시스】권혁진 기자 = 후배 이재영(흥국생명)이 대표팀에서 빠진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내비쳤던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상하이)이 선수 개인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지난 17일 끝난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른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을 대신해 취재진 앞에 선 김연경의 표정은 생각처럼 밝지 않았다. 여느 귀국길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미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김연경은 지난 7일 아시아선수권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이재영이 팀에 왔어야 했다"고 말해 반향을 불렀다.

 대표팀에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이재영이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까지 건너뛰자 선배로서 한마디를 남긴 것이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지금 재영이는 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일단락되긴 했지만 김연경의 발언은 비시즌 때마다 반복되는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기피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올리는 계기가 됐다.

 김연경은 당시 발언에 대해 "그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그로 인해 다른 부분을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했던 말"이라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이어 "내가 그 선수를 비난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 뒤 "그 선수는 한국을 이끌어야 하는 여러 명 중 한 명이다. 잘 할 것이다.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4강전에서는 라이벌 태국의 빠른 배구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숙제를 남기기도 했다.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18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언론 등에서 국가대표 주전선수들만 혹사 시킨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오는 9월 여자배구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서 김연경과 장시간 경기를 뛴 선수들을 제외키로 했다. 2017.08.18. mani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한국여자배구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필리핀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18일 오후 인천공항에 귀국해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배구협회는 언론 등에서 국가대표 주전선수들만 혹사 시킨다는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오는 9월 여자배구 월드그랜드챔피언스컵 대회에서 김연경과 장시간 경기를 뛴 선수들을 제외키로 했다. 2017.08.18. [email protected]

  태국은 다음 달 20일부터 태국에서 치러질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다시 만난다. 태국, 베트남, 이란, 북한과 B조에 묶인 한국은 이들 중 2위를 차지해야만 세계선수권 본선에 오를 수 있다.

 김연경은 "결과에서는 완패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해야 한다. 많이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고 돌아보면서 "우리가 어느 정도 경기력만 발휘하면 비슷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제역할을 해주면 (태국은)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혹사 논란까지 낳을 정도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김연경은 다음달 5일부터 일본에서 진행된 2017 그랜드챔피언스컵 엔트리에서는 빠지기로 했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세계선수권 예선을 준비할 계획이다.

 "세계선수권 예선이 올해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생각한다"는 김연경은 "2~3주 뒤 다시 소집될 때까지 최대한 처지지 않고 몸을 잘 만들겠다. 좋은 성적으로 반드시 티켓을 따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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