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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윤규진 호투' 한화, 롯데 연승 행진에 '제동'…KIA 3연패

등록 2017.08.19 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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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윤규진 호투' 한화, 롯데 연승 행진에 '제동'…KIA 3연패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투수진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롯데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운 한화는 46승째(63패 1무)를 수확해 8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화 마운드는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화 선발 윤규진은 6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윤규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7승째(5패)를 따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1⅓이닝)과 박정진(⅓이닝), 정우람(1⅓이닝)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최근 매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며 4위까지 올라선 롯데는 한화에 발목이 잡혀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4패째(58승 2무)를 당한 롯데는 4위에서 6위로 밀려났다.

 롯데의 '영건' 박세웅은 7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10승)다.

 한화는 1회말 이동훈,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3루에 있던 이동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윤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1점차 리드를 지킨 한화는 7회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 계속 앞서갔다.

 한화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윌린 로사리오가 좌월 솔로포(시즌 32호)를 작렬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 송창식이 전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정진이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리드를 지킨 한화는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한화는 그대로 이겼다.

 9회 이대호,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정우람은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김동한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시즌 20세이브째(5승 4패)를 챙겼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NC 다이노스를 4-3으로 꺾었다.

 넥센의 '영건' 최원태는 6⅓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최원태는 시즌 11승째(6패)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를 이룬 이정후와 서건창이 각각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59승째(54패 1무)를 수확해 순위를 6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1회말에만 3점을 내주는 등 0-4로 끌려가던 NC는 7회초 2점, 9회 1점을 만회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전 3연승을 마감한 NC는 49패째(63승 1무)를 기록해 2위 두산과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NC 선발 장현시은 7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7승)다.

 SK 와이번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해 20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1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최근 부진을 추스른 SK는 58승째(57패 1무)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7위다.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항은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작렬하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형 최정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최항은 3루타를 뺀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내며 타격 재능을 자랑했다.

 나주환은 3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정권과 최승준이 각각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SK 선발 문승원은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풍족한 타선 지원에 화답했다.

 문승원은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9패)를 품에 안았다.

 KIA는 '깜짝 선발'로 나선 배힘찬이 무너지면서 대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3연패에 빠진 KIA는 SK전 4연승을 마감했고, 40패째(69승 1무)를 당해 2위 두산과 격차가 5경기로 좁혀졌다.

 2010년 6월 9일 목동 롯데전 이후 2628일 만에 선발 등판한 배힘찬은 2⅓이닝 12피안타(3홈런) 11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안타를 몰아쳐 kt 위즈를 10-4로 물리쳤다.

 두산 타선은 3회초에만 6점을 올리며 집중력을 선보였다.

 두산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는 3-0으로 앞선 3회 중월 3점포(시즌 21호)를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돌아온 '캡틴' 김재호는 3회 나란히 3점포(시즌 6호)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7번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2회 쏘아올린 투런포(시즌 14호)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시즌 13승째(6패)를 수확했다.

 3연승, kt전 8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64승째(45패 2무)를 수확해 선두 KIA에 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kt는 경기 초반 선발 주권이 1이닝 3실점으로, 뒤이어 등판한 김사율이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주도권을 일찌감치 두산에 내줬다. 주권은 시즌 5패째(2승)를 기록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75패째(35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1-4로 끌려가다 5회말 2점을 만회한 LG는 7회 1사 1, 2루에서 제임스 로니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5-4로 역전했다.

 LG는 8회 1사 2루에서 유강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동현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이동현은 시즌 3세이브째(2승 2패)를 챙겼다.

 팀이 3-4로 뒤진 6회초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진해수는 시즌 2승째(3패 1세이브)를 수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56승째(51패 1무)를 따내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은 65패째(45승 4무)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실점한 장원삼은 시즌 5패째(3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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