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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강원 박효진 감독대행 "최윤겸 전 감독님께 죄송"

등록 2017.08.19 2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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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원FC 박효진 감독대행.(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강원FC 박효진 감독대행.(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시스】권혁진 기자 =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강호 수원 삼성을 꺾었지만 박효진 강원FC 감독대행의 머릿속에는 기쁨보다는 미안한 마음을 더 컸다. 그가 미안하다고 칭한 이는 얼마 전 팀을 떠난 최윤겸 전 감독이었다.
  
 강원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수원과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13일 최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대행은 상황에 맞는 전술 변화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줘서 고맙다"면서 "한편으로는 최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진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오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 박 감독대행의 설명이다.

 수장을 떠나보낸 강원 선수단은 원정임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벤치의 움직임도 재빨랐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재빠른 전술 변화로 흐름을 되돌렸다.

 박 감독대행은 "스리백으로 맞대응하려고 했는데 점유율에서 밀렸다. 후반 들어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면서 우리의 흐름으로 왔다"고 말했다.

 수원은 수비진에서의 잔실수에 고개를 숙였다. 수원이 올 시즌 두 경기를 내리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정원 감독은 "너무 아쉽다. 골 장면에서 실수가 나왔다"고 자책했다. 조나탄의 부상 공백을 두고는 "아무래도 무게가 조금 떨어졌다. 골을 넣었지만 파괴력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고 곱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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