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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배넌, 매체 복귀 더 잘된 일…가짜뉴스와 맞서야"

등록 2017.08.20 05:49:02수정 2017.08.20 07: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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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배넌, 매체 복귀 더 잘된 일…가짜뉴스와 맞서야"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스티브 배넌이 백악관 수석전략가 자리에서 경질돼 자신의 우익 매체로 복귀한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된 일"이라면서 가짜 뉴스와 싸워줄 것을 주문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스티브 배넌은 극우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를 통해 더 강경하고 똑똑한 새 목소리를 낼 것이다. 어쩌면 이전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 가짜 뉴스는 경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배넌에게 감사한다. 그는 내가 사기꾼 힐러리 클린턴에 맞설 때 캠프로 왔다. 위대했다. 감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배넌은 지난 18일(현지시간)보수매체인 '위클리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적'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배넌은 "혼란이 있다면 정리하고 싶다"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의 반대편과의 전쟁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의 경질로 "트럼프 대통령직은 끝났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거대한 운동을 할 것이며, 이 트럼프 대통령직에서 뭔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선거캠프의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한 배넌은 정권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과 갈등을 빚으며 입지가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배넌이 버지니아주(州)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자 유혈사태와 관련, 국제적인 분노를 유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자 두둔 발언을 조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책임론이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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