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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자들의 보스턴 자유발언 집회, 압도적 반대집회에 밀려 사실상 무산

등록 2017.08.20 0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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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19일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자유 발언' 집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미국은 모두 증오에 반대한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8.20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19일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자유 발언' 집회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미국은 모두 증오에 반대한다'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8.20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 남성의 차량 돌진으로 여성 한 명이 숨진 지 1주일 만인 19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소수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또다시 집회를 열었지만 훨씬 더 많은 반대 집회자들의 시위에 압도됐다.

 백인우월주의자들은 이날 보스턴 시내 곳곳에 자유발언을 위한 발언대 등을 준비했으마 약 1만5000명의 반대집회자들이 백인우월주의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시내를 행진하며 반대 시위를 벌임에 따라 발언대를 포기하고 철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반대집회자들로부터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보호하며 이들의 철수를 지원했다. 그 과정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반대집회자들 간에 설전과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반대집회자들이 경찰에 심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윌리엄 에반스 경찰 커미셔너는 앞서 18일 자유발언 집회에서 충돌 발생을 막기 위해 500명의 정·사복 경찰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유의 요람으로 알려진 보스턴의 마티 월시 시장(민주당)과 찰리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공화당)은 모두 집회를 앞두고 극단주의적인 소요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의 폭력으로 여성 1명이 숨진 지 1주일 만인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자유 발언'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백인우월주의 남성 1명이 반대 집회자가 던진 물병에 맞고 있다. 이날 소수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자유 발언을 앞세워 집회를 열었으나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반대 시위에 나서면서 양측 간에 설전과 몸싸움이 빚어졌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2017.8.20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의 폭력으로 여성 1명이 숨진 지 1주일 만인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자유 발언' 집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백인우월주의 남성 1명이 반대 집회자가 던진 물병에 맞고 있다. 이날 소수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자유 발언을 앞세워 집회를 열었으나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반대 시위에 나서면서 양측 간에 설전과 몸싸움이 빚어졌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2017.8.20


 자유발언 집회 주최측은 자신들은 1주일 전 샬러츠빌에서 폭력 사태를 빚은 네오나치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다르다고 강조했지만 반대집회자들은 결국 인종적 편견을 바탕으로 한 백인민족주의 경향을 드러낼 것이라며 우려했다.

 하지만 실제 자유발언을 위해 모습을 나타낸 보수주의자들은 수십명에 불과했으며 반대집회에 참가한 약 1만5000명에 비해 숫자에서 크게 밀렸다.

 하지만 이날 보스턴에서 계획된 자유발언과 비슷한 집회는 애틀랜타와 댈러스, 뉴올리언스 등 미 곳곳에서 계획되고 있다.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의 폭력으로 여성 1명이 숨진 지 1주일 만인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자유 발언' 집회에서 백인우월주의 남성(오른쪽)과 이에 반대하는 반대 집회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소수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자유 발언을 앞세워 집회를 열었으나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반대 시위에 나서면서 양측 간에 설전과 몸싸움이 빚어졌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2017.8.20

【보스턴(미 매사추세츠주)=AP/뉴시스】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의 폭력으로 여성 1명이 숨진 지 1주일 만인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자유 발언' 집회에서 백인우월주의 남성(오른쪽)과 이에 반대하는 반대 집회자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소수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자유 발언을 앞세워 집회를 열었으나 이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반대 시위에 나서면서 양측 간에 설전과 몸싸움이 빚어졌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2017.8.20

반대집회자들은 이날 "이웃을 사랑하라" "파시즘 반대" "증오는 결코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지 못한다" "백인우월주의 분쇄" 등 반나치 및 반파시즘 구호를 외치며 보스턴 중심부 곳곳에서 가두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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