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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18 첫 벽화 '광주민중항쟁도 벽화' 27년 만에 복원

등록 2017.08.20 0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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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첫 벽화로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대 사범대 '광주민중항쟁도 벽화'가 27년만에 본격 복원된다고 전남대 민주동우회가 20일 밝혔다. 2017.08.20 (사진=전남대 민주동우회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첫 벽화로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대 사범대 '광주민중항쟁도 벽화'가 27년만에 본격 복원된다고 전남대 민주동우회가 20일 밝혔다. 2017.08.20 (사진=전남대 민주동우회 제공) [email protected]


28일까지 작업 마무리한 뒤 9월2일 제막

【광주=뉴시스】송창헌 맹대환 기자 =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첫번째 벽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대학교 사범대 외벽의 '광주민중항쟁도 벽화' 복원 작업이 본격화됐다.

 20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남대 민주동우회는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사범대 민중항쟁도 벽화 앞에서 '벽화 복원 안전기원제'를 갖고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나섰다.

 민주동우회는 최근까지 벽화 세척작업을 마쳤으며 복원에는 작가 20여 명이 참여한다.

 100여명의 추진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기원제도 열렸다. 안전기원제에는 전남대 용봉골을 상징하는 용 머리와 안전장비들이 상에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또 벽화와 똑같은 크기의 대형 그림 현수막을 제작해 시민들이 직접 그려볼 수 있도록 체험의 장도 함께 마련돼 큰 호응을 받았다.

 추진위 관계자는 "80년 5월 죽음을 넘나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항쟁정신과 조국의 민주·통일을 염원한 90년대 시대 상황이 담겨 있는 광주민중항쟁도 벽화 복원을 시작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첫 벽화로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대 사범대 '광주민중항쟁도 벽화'가 27년만에 본격 복원된다고 전남대 민주동우회가 20일 밝혔다. 전문작가가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7.08.20 (사진=전남대 민주동우회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첫 벽화로 평가를 받고 있는 전남대 사범대 '광주민중항쟁도 벽화'가 27년만에 본격 복원된다고 전남대 민주동우회가 20일 밝혔다. 전문작가가 복원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7.08.20 (사진=전남대 민주동우회 제공)   [email protected]

현재까지 800여 명이 추진위원으로 동참했고, 2300만원이 모금됐다.

 시민들의 자발적 모금만으로 복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역사적인 복원작업에 광주시와 5·18기록관도 뜻을 같이해 2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됐다.
 
 벽화는 오는 28일까지 복원작업을 마친 뒤 9월2일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주민중항쟁도는 5·18 10주년을 맞아 1990년 6월 전남대 그림패 '마당'과 예술대학 미술패 '신바람',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중심으로 사범대학 벽면에 제작했다.

 가로 10m, 세로 16m 크기에 유성도료로 그렸다. 총을 든 왼손을 힘차게 뻗은 청년과 군용지프를 탄 시민군의 모습 등은 시민군의 형상을 담았다. 가마솥에 밥을 짓는 모습은 광주항쟁의 공동체 정신을 극적으로 상징하는 예술적 모티브다.

 벽화는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첫 벽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27년 동안 단 한 차례의 보수도 이뤄지지 않아 훼손이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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