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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유엔 사무총장 비난 "핵문제 근원은 미국"

등록 2017.08.20 11: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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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조선중앙TV)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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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한반도 정세악화의 근원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 때문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자신들의 핵 무력 고도화 문제를 언급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했다.

 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유엔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조선반도 정세격화가 우리의 핵 및 미사일 개발로 인해 시작됐다는 망발을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유엔사무총장의 이러한 발언은 조선반도 핵 문제의 본질에 대한 무지의 표현으로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조선반도 핵 문제가 발생하고 정세격화의 악순환이 계속되는 근원은 모두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에는 한마디도 못 하면서 조선반도문제해결을 위해 공정한 입장을 취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정세를 완화시키고 군사적 충돌을 막자면 주변에 핵전략장비들을 끌어다놓고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가 선택한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변인은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중남미 국가에 북한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관계단절 압박은 자주적 주권국가들의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이라며 "국제법과 국제질서에 대한 노골적 도전으로, 규탄과 배격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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