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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안철수 "창당 후 최대 위기···호남발 4대 혁신 주력"

등록 2017.08.20 13: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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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국민의당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2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0일 오전 광주 서구 국민의당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8.20.     [email protected]


"당과 당원이 부르면 서울시장도 나가겠다"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8·27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는 20일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며 '호남발(發) 4대 혁신 방안'을 벼랑 끝 당을 구할 묘책으로 제시했다.

 또 내년 6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현재대로 (바닥권을) 지속하면 당이 소멸될 수 있다. 당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고자 대표직에 출마하게 됐다"며 4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합리적 중도 노선을 표방한 당의 정체성 확립 ▲시·도당 권한 강화를 통한 체격 키우기 ▲시·도당의 정책전문성 강화를 통한 체력 키우기 ▲당의 소통, 즉 체질 강화 등을 4대 혁신안으로 제시했다.

 우선 "당권 도전과 함께 내건 극중주의(極中主義)의 경우 양 극단을 배제하고 국민의당이 중심축이 되겠다는 것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3년만에 IMF 위기를 극복했던 합리적 중도개혁, 그 노선에서 위기를 타개할 방향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대 혁신안의 시작점은 호남이고, 당 지지율 회복과 '국민 속으로' 행보 모두 호남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7개 시·도당 권한 강화, 풀뿌리 자치센터(일명 '풀자 센터') 설립, 원외 상임위 구성, '디사이드 마드리드(DM)'와 같은 당원중심 정당과 주요 당론 전 당원 투표를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내놓았다.

 특히, 원외 상임위의 경우 213명의 지역위원장들과 전문가들로 구성, 당 정책위원회와 함께 분야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국정감사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차출론에 대해서도 출마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정체개혁을 위해 목이 터져라 외쳤던 것처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위해 선봉에 서서 창을 들고 나가겠다"며 "특히, 당과 당원의 부름이 있다면 서울시장을 비롯한 어떠한 곳이라도 기꺼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송기석 비서실장은 안 전 대표 회견 후 바른정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연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물밑 접촉 같은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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