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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도주한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범, 경찰 총격에 사망

등록 2017.08.22 02: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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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두르니 드노야=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산 사두르니 드노야 인근에서 무장 경찰관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17.8.22.

【산 사두르니 드노야=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스페인 산 사두르니 드노야 인근에서 무장 경찰관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17.8.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차량 돌진 테러를 저지른 뒤 도주한 유네스 아부야쿱(22)이 21일(현지시간) 경찰에 사살됐다.

 스페인 카탈루나 주 경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수비라츠에서 총격 사살된 남성이 바르셀로나 테러 공격범 유네스 아부야쿱이라고 확인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경찰은 앞서 바르셀로나 서부 수비라츠에서 폭발물 벨트로 의심되는 물체를 착용한 남성을 총격 사살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아부야쿱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수비라츠에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이날 오후 작전을 실시했다. 한 지역 주민이 수배 전단지에서 본 아부야쿱의 얼굴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아부야쿱은 경찰과 대치하던 때 폭발물 벨트로 추정되는 띠를 몸에 매고 있었다. 스페인 대테러 당국 관계자들은 그가 가짜 폭탄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부야쿱은 경찰 총격을 받기 전 '신은 위대하다'는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의 구호를 외쳤다고 일간 가디언은 보도했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이 바르셀로나 테러 배후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아부야쿱은 지난 17일 바르셀로나 라스 람블라스에서 발생한 차량 테러를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차량을 직접 몰고 범행을 저지른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바르셀로나 테러 몇 시간 뒤 인근 도시인 캄브릴스에서도 차량 테러가 벌어졌다. 경찰은 두 사건이 서로 연계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련의 테러로 모두 14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 아부야쿱은 도주하면서 차량을 빼앗기 위해 남성 한 명을 흉기로 살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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