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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가겠지…' 박병호 또 콜업 불발, 2G 연속 홈런포

등록 2017.08.22 11: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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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P/뉴시스)

【서울=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AP/뉴시스)


경쟁자 바르가스 5번째 콜업…9월 로스터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의 빅리그 입성이 이번에도 무산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는 22일(한국시간) 구단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는 케니스 바르가스(27)를 콜업했다.

전날 왼쪽 정강이 부상을 입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내야수 미겔 사노를 대체해 바르가스를 불렀다.

이로써 바르가스는 올 시즌 5번째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반대로 포지션 경쟁자인 박병호는 또 다시 메이저리그 입성에 실패했다.

지난 2월 지명할당 조치된 박병호는 시범경기 활약에도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한 뒤 타격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후반기 들어 회복세다.

 바르가스는 미네소타에 전력 공백이 생길 때마다 기회가 주어진 반면 박병호는 단 한 차례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바르가스는 트리플A를 오르내리면서도 꾸준히 기회를 얻었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각각 51경기씩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율 0.243 8홈런 30타점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도 타율 0.253 9홈런 28타점으로 썩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반면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만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11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둘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엇비슷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미네소타의 선택은 언제나 바르가스였다.

또 한 번 외면을 받은 박병호는 이날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라이더스와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투런포를 날린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빅리그 입성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시즌 12호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오는 9월 확장 로스터 때 빅리그 재입성을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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