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한중, 수교 25주년 관계개선 계기 삼아야" 중 전문가

등록 2017.08.22 13:5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를린=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각)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있다. 2017.07.06. <a href="mailto:amin2@newsis.com">amin2@newsis.com</a>

【베를린=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각)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있다. 2017.07.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일(24일)을 앞두고 중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양국이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호적인 교류를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다즈강 동북아연구소장은 22일 환추스바오 기고문에서 “양국의 유식지사(有识之士·식견이 탁월한 사람)는 수교 이래 25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경색된 양국관계를 개선하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다 소장은 “1992년 양국이 수교한 것은 양국의 역사에 중대한 사건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국제 교류 역사에도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당시 중국은 한반도 남북 관계를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 남한과의 수교를 선택했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한반도 다른 편(북한)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지난 25년 중 대부분 시기동안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하면서 역사적 큰틀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다 소장은 “양국은 경제 무역뿐만 아니라 양국은 지정학적 정치 분야에서도 협력해왔다”면서 “양국은 독자적으로 혹은 협력을 통해 6자회담, 한반도대화, 동북아평화구상 등 한반도 비핵화 체계와 제도를 둘러싸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이 일본의 역사왜곡, 위안부 문제, 안중근 의사 등 현안에 대한 상호 지원과 협력을 통해 국제적 정의와 질서를 지키려는 양심과 공동 인식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다 소장은 다만 한국의 전임 국가지도자가 중국의 지정학적 전략 우려를 무시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했고 이로 인해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사드로 인해 양국간 무역, 투자는 큰 타격을 받았고 관광, 인문, 문화 교류도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다 소장은 한중 수교 25년의 역사가 이미 증명한 것처럼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되고 분쟁은 서로에게 피해를 준다면서 사드 문제를 처리하지 않으면 한국은 이로 인해 더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지리적 인접한 이웃국인 한중 양국이 감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서로 소원해지는 것은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면서 “중국 정부는 양국 관계 개선의 양호한 소망을 갖고 있고 한국이 이에 적극적인 호응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