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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무시해" 노인정에서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

등록 2017.08.22 16:49:46수정 2017.08.22 16: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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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날 무시해" 노인정에서 흉기 휘두른 60대 구속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네 후배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A(6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께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한 노인정 정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던 중 B(58)씨의 왼쪽 가슴을 흉기로 두 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같은 동네에서 지내온 사이로 A씨는 평소 B씨가 술값을 내는 것에 대해 생색을 내고 자신의 말마다 핀잔을 주는 것에 불만을 품어왔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와 말다툼이 있자 술자리에서 나온 뒤 자택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이를 피하던 B씨는 왼쪽 손등과 팔등에 각각 6~7㎝ 길이의 상처를 입었다.

 범행을 저지른 후 도주한 A씨는 인근 파출소의 경찰관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같은 날 오후 8시께 자진 출석해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며 "겁만 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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