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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5·18 '숨은 영웅' 故 안병하 경무관 추모흉상 설립

등록 2017.08.22 17:29:22수정 2017.08.22 21: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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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 안병하 경무관 사진>

【서울=뉴시스】 <고 안병하 경무관 사진>

신군부 발포 명령 거부 이유로 보안사에서 고문 당해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경무관의 추모 흉상이 세워진다.

 경찰청은 안 경무관의 강직한 신념을 기리기 위해 추모 흉상을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안 경무관은 1980년 5·18 당시 전남도경찰국장(현 전남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두환 신군부의 발포 명령을 거부했다.

 이와 함께 경찰이 소지한 무기를 회수하고 시위대 부상자를 치료하고 음식을 지급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안 경무관은 신군부의 발포 명령 지시를 불이행한 이유로 직위 해제된 뒤 보안사령부에서 혹독한 고문을 받고 후유증에 시달리다 1988년 10월 별세했다.

 경찰청은 유족 및 생전 최종 근무관서였던 전남청과 협의해 경찰의 날(10월21일) 무렵 흉상 설치 장소를 결정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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