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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풍자곡 이승환 '돈의 신', MBC 방송불가 판정 왜?

등록 2017.08.23 15: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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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환 '돈의 신' 커버. 2017.08.17. (사진 = 드림팩토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환 '돈의 신' 커버. 2017.08.17. (사진 = 드림팩토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수 이승환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풍자한 신곡 '돈의 신'이 MBC에서 들을 수 없게 됐다.
 
23일 소속사 드림팩토리에 따르면 이승환이 24일 발표하는 '돈의 신'은 MBC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다.

드림팩토리는 이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걱정스런 결과"라고 밝혔다. "가사 내용은 팩트를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변호사 검증까지 마쳤으며 그 어떤 욕설이나 성적 묘사, 비속어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MBC에서 지적한 '오, 나의 개돼지'란 노랫말에 대해서는 "몇몇 위정자들이 국민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기사나 방송에서도 언급한 단어로, 문맥상 꼭 필요한 묘사"라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최근 MBC에 출연하지 못해왔다. 앞서 방송 출연을 녹화 2일 전에 취소 통보하기도 했다.

드림팩토리는 "이번 심의 결과를 통해 자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시인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MBC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에 부합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기존 사장과 임원진에 대해 아나운서, 기자, PD 등의 퇴진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돈의 신'은 KBS와 SBS에서는 심의가 통과됐다.  

이승환은 시사in의 주진우 기자, 래퍼 MC메타와 함께 작업했다고 '돈의 신'의 노랫말를 곡 공개 전인 이날 미리 일부 공개했다.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개돼지" 등 직설적인 풍자가 눈길을 끈다. 이 곡은 이승환 12집 에 수록될 예정이다. 주 기자의 신간 '주진우의 이명박 추적기' 북OST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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