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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하토 내습 홍콩 '올스톱'···증시·학교 ·시장 문 닫아

등록 2017.08.23 14: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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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하토 내습 홍콩 '올스톱'···증시·학교 ·시장 문 닫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13호 태풍 하토가 내습한 홍콩은 23일 각급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관공서와 기업, 증시가 문을 닫으면서 거의 올스톱 상황에 들어갔다.

홍콩 기상당국은 하토가 접근함에 따라 이른 아침에 발령한 위에서 3번째로 강한 '시그널(信號) 8'의 태풍경보를 오전 8시10분에는 '시그널 9'로 올리고 9시10분에는 최상급인 '시그널 10'으로 높였다.

'시그널 10'의 태풍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2년 7월 이래 5년여 만이다. 1946년 이후 70년 동안에도 이번을 포함해 15번밖에 발령하지 않았다.

홍콩교역소는 낮 12시까지 기상당국이 태풍 경보를 해제하지 않자, 오전 내린 휴장 조치를 종일로 확대했다.

국제공항에서는 수백에 달하는 항공편이 연발착하거나 취소됐으며 옥외를 주행하는 전차와 버스도 대부분을 운행을 멈췄다.

각급 학교는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기업도 휴무하고 상가도 철시한 상태이다.

특히 태풍이 동반한 강풍이 휘몰아치는 도심 한복판에는 인파가 자취를 감추고 차량 통행이 적어 황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홍콩섬 인근 창차우(長洲)섬과 옹핑(昂坪) 주변 해상의 최대풍속은 126~123km, 최대순간 풍속이 154~207km에 달하고 있다.

제13호 태풍은 오후 2시(한국시간) 시점에 홍콩 천문대 서남서 쪽 80km 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25km로 서북서진하면서 주강(珠江) 삼각주 관문인 주하이(珠海)에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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