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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경찰, 대규모 테러 모의 증거 자폭벨트 발견

등록 2017.08.23 22: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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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폴=AP/뉴시스】스페인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리폴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수색을 벌인 뒤 가방을 차에 싣고 있다. 카탈루냐 현지 경찰은 이날 북동부 도시 2곳에 있는 주택과 사이버카페에서 바르셀로나 연쇄 테러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2017.08.23

【리폴=AP/뉴시스】스페인 경찰이 22일(현지시간) 리폴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수색을 벌인 뒤 가방을 차에 싣고 있다. 카탈루냐 현지 경찰은 이날 북동부 도시 2곳에 있는 주택과 사이버카페에서 바르셀로나 연쇄 테러와 관련된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2017.08.23


【마드리드=AP/뉴시스】이수지 기자= 스페인 경찰이 23일(현지시간) 북동부에 있는 주택에서 실제 폭발물이 장착된 자폭벨트를 발견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바르셀로나 연쇄 테러의 테러범들이 처음 대규모 폭탄테러를 모의했던 알카나르에 있는 주택에서 실제 폭발할 수 있는 자폭벨트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에서 남쪽으로 약 200㎞ 떨어진 알카나르는 바르셀로나 라스 람블라스 거리에서 발생했던 테러를 몇 시간 앞두고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역이다.  경찰은 이날 주택 잔해에서 발견한 자폭벨트가 이번 테러를 지휘하고 테러범을 모집한 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스 사티가 사용하려던 것인지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미 이 주택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범이 흔히 사용하는 폭발물질 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TATP)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가연성 액체 아세톤 500ℓ를 비롯해 부탄가스 100여개, 수많은 못을 발견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또한 성명에서 북동부 2개 도시 리폴과 비야프랑카 델 페네데스에서 전날 오후 벌인 수색에서 경찰이 발견한 증거물들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어떤 물건을 발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수색작전은 진행 중이라고만 덧붙였다.

 마드리드 지방법원의 페르난도 안드레우 재판관은 전날 생포된 테러범 4명 중 2명을 임시 수감했다. 이들은 바르셀로나의 기념물을 목표로 더 치명적인 공격을 계획했던 이슬람 성직자를 위해 대형 폭발물을 준비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 바르셀로나 연쇄 테러에 가담한 테러범 12명 중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6명은 가짜 자폭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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