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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임단협 추가 제시안 거부···연쇄 파업

등록 2017.08.24 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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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지난 17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17년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2017.08.17. bbs@newsis.com.

【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지난 17일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2017년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하고 있다. 2017.08.17.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의 추가 제시안을 거부하고 올 들어 여섯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현대차 노조는 24일 오전 6시45분 출근한 1조 조합원들이 오전 11시30분부터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후 3시30분부터 근무하는 2조 조합원들은 오후 8시20분부터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상시 주간조는 낮 12시50분부터, 일반직 조합원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오는 25일에도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날까지 여섯차례에 걸친 파업과 세차례에 걸친 휴일특근(광복절 포함) 거부로 차량 2만7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5600억원 규모의 매출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회사는 우려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3일 열린 27차 교섭에서 단체개인연금 500원 인상, 성과급 50%+40만원 지급, 복지포인트 10만점 지급을 골자로 한 추가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앞서 회사는 지난 16일에는 기본급 동결, 정기2호봉+별도1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이 담긴 1차 제시안을 냈다.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들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제시안이 아니라며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파업과는 별개로 이날 28차 교섭을 열어 막판 접점찾기에 나서기로 했다.

 다음달부터 차기 집행부 선거절차를 밟아야하는 이달 중 교섭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정한 상태라 다음주까지 교섭 횟수를 늘리거나 실무교섭을 강화하는 등 집중교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지속되는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고임금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도 요구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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