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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방한 관광 시장 심각···시장 다변화 전략 집중"

등록 2017.08.24 15: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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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방한 관광 시장 심각···시장 다변화 전략 집중"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인한 한국관광 금지조치(금한령)과 북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위기에 처한 방한 관광시장을 회복시킬 계획을 밝혔다.

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32개 해외지사 및 10개 국내지사 합동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하반기 인바운드 마케팅 대책 화상회의'를 열었다.

핵심 내용은 '시장다변화 지속적 추진', '질적 성장으로 마케팅 전환', '중국·일본시장 조기 회복', '개별관광객(이하 FIT) 전방위 유치', '평창올림픽 성공개최 지원' 5대 전략·그에 따른 시장별 대책수립이다.

올해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 이후 방한중국인 감소는 전년동기 대비 약 70%에 이르고,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로 방한관광 수요 감소세가 전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일본 후지TV FNN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북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비율이 92.1%에 달하는 등 방한수요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대비 468만명(27%)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7월까지 전년대비 230만명(18%)이 증가한 내국인 출국자수는 10월 장기연휴 등을 고려할 때 작년보다 연간 423만명 이상 증가한 2661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관광공사 "방한 관광 시장 심각···시장 다변화 전략 집중"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외국인 입국자수의 2배를 넘는 기형적 상황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다시 10년 만에 재현될 것이 확실시된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10년간 확대된 우리나라의 인․아웃바운드 관광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같은 2배수임에도 불구, 2007년 당시에는 출입국자간 수치 차이가 690만명 수준이었다면 금년에는 그 격차가 약 1400만명으로 2배 이상이다. 관광수지 적자폭 또한 2007년 108억불에서 금년에는 사상최대 금액인 150억불로 추정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을 위해 그간 공사는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 특별 광고캠페인,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 및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하반기에도 가을여행주간(10월21일~11월5일)과 연계해 지자체·RTO(지방관광공사)와 함께 휴가활성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공사 "방한 관광 시장 심각···시장 다변화 전략 집중"

복합 위기에 따른 장기 침체를 극복하고자 관공공사는 기존 '시장다변화 전략'에 더욱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방한객이 증가 중인 성장시장에 대한 특별사업이 추진된다. 올해 29%의 성장을 기록한 베트남은 '베트남 여성의 날(10월 20일)'을 전후해 한국상품 특별 판촉을 진행하고, 대만(+12%)과 러시아(+18%)는 각각의 2선 도시 대만 남부 까오슝과 극동 러시아(사할린·이르쿠츠크·야쿠츠크)시장 개척 사업을 하반기에 집중 추진한다.

올해 상반기 개소 이후 방한객 증가 호조세를 나타내는 카자흐스탄(+27%) 및 몽골(+25%)은 각각 문화관광대전, 문화관광주간 등 소비자 행사로 그 확장세를 이어간다.

또 외국인의 1인당 지출금액 확대, 국내 체재기간 연장 및 지방관광 활성화에 주력키로 했다. 하반기에는 대표적 고부가 콘텐츠인 '의료웰니스관광대전(UAE)' 및 세계적인 럭셔리관광상품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KLTM 2017(Korea Luxury Travel Mart(11월30일)'을 연다.

국제럭셔리관광박람회(ILTM, 12월4~7일, 프랑스 깐느)에 참가한다. 이외에 방한객 대상 3박 숙박 시 1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3+1 체류연장 캠페인'(홍콩)이 추진되며 국내 10개 거점관광지의 프리미엄 지방관광상품 글로컬 판촉활동을 통해 지방관광을 촉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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