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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막작, 정재은 '아파트 생태계'

등록 2017.08.24 15: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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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게

【서울=뉴시스】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게


【서울=뉴시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주최 대한건축사협회, 서울특별시)가 9월 4일부터 17일간 서울 곳곳에서 개최된다.  건축과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 보는 국내 유일의 건축 테마 영화제다.
 
 ‘도시/나누다’(City/Sharing)라는 주제 아래 도시와 도시적 삶의 현재를 돌아보고, 도시에서의 ‘공유’ 및 그 실체를 만들어가는 ‘공유도시’의 의미를 전한다.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 올해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을 포함, 21개국에서 제작된 34편의 영화들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말하는 건축가'와 '말하는 건축: 시티홀'로 영화계에 건축 신드롬을 일으킨 정재은 감독의 '아파트 생태계'가 선정됐다.

 정 감독의 세 번째 건축 다큐멘터리 '아파트 생태계'는 이번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아파트 생태계'는 아파트의 개발 및 변천사를 중심으로 도시 생태계와 삶의 양식의 변화를 담아냈다. 1970~80년대에 건설되어 이제 소멸과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들과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는 도시의 역사를 성찰하고 어떠한 미래를 꿈꿀 것인지를 제시한다.

올해의 특별전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이 기획한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로 꾸며진다. 특별전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에서는 총 11편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칠수와 만수'의 서울, '그레이트 뷰티'의 로마, '런치박스'의 뭄바이,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의 평양 등 배경을 이루는 도시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최원준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 큐레이터는 “도시의 공간과 자원들이 지역별, 시대별로 어떻게 사용되고 공유되어 왔는지를 일상생활의 구체적 면모를 통해 제시하는 극영화들을 선별했다”며 “이들 극영화와 더불어 상영되는 '달의 항구 보르도 여행', '파리의 에릭 로메르' 등의 다큐멘터리들을 통해 건축적, 도시적 이슈들이 관객들에게 보다 쉽게 소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서울=뉴시스】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특별전 외에 지난 8년간 건축팬과 영화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 온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상설 부문은 총 4개로,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에서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건축 유산의 재발견’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하는 건축 유산의 의미를 조명하는 영화들이 소개된다. 또한 ‘어번스케이프’에서는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도시의 진정한 발전에 대한 논의를, ‘비욘드’에서는 ‘건축영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과 예술가들의 세계를 담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는 9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영화영상프로그램이 기획한 특별전 ‘픽션/논픽션: 도시, 일하고 나누고 사랑하다’를 소개한다.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이화여대 ECC에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상설 부문(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어번스케이프, 건축유산의 재발견, 비욘드) 상영, 9월 22~24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건축문화제와 연계한 영화 상영을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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