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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소녀 9명과 성관계 혐의로 기소된 한국인, 14년 징역형 받아

등록 2017.08.31 22:11:52수정 2017.09.01 06: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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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고, 캄보디아서 교회 목사로 일해

【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캄보디아 법원은 31일 63세의 한국 남성에게 아동 성범죄 벌로 징역 14년 형을 선고했다.

한국인 박 씨는 이날 아동 성매매 및 15세 미만 소녀들과의 성행위 혐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시엠 레압주 법원 대변인이 말했다.

캄보디아 언론들은 인신매매 퇴치 경찰단을 인용해 지난해 10월 체포될 당시 박 씨는 이 북서부 주에서 한 기독교 교회 목사였다고 보도했다.

박 씨는 징역형 외에 알려진 9명의 피해 소녀 중 7명에게 모두 7만 달러를 보상할 것이 명령됐다고 법원 대변인은 말했다. 피해자 중 나머지 2명은 보상을 요구하지 않았다.

박은 형기를 마친 후 추방된다.

캄보디아는 사법 집행이 느슨한 데다 사법 관리들의 부패가 심해 외국 소아성애자들의  '천국'이란 오명을 얻고 있다.

박 씨 체포에 단서를 제공한 캄보디아의 아동 성착취 근절 시민단체는 피해자들은 12세부터 17세에 걸쳐 있다고 말했다. 박에 대한 귀띔을 받은 뒤 조사가 시작됐고 거의 2년 동안 이어졌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행동' 단체는 성명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이뤄어낸 데 대해 캄보디아 당국을 축하하고 칭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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