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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뒷돈 의혹' 최규순 "돈 거래·도박 모두 인정"

등록 2017.09.01 1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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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지난 2013년 10월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심판 최규순(51·왼쪽)씨가 LG 김기태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을 불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최씨는 이 경기 전날 두산 구단 사장 김모씨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fer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지난 2013년 10월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심판 최규순(51·왼쪽)씨가 LG 김기태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을 불러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 최씨는 이 경기 전날 두산 구단 사장 김모씨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mail protected]

상습 도박 등 혐의 구속 심사 출석
'혐의 인정하느냐' 질문에 모두 "예"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과 부적절한 돈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전 심판팀장 최규순(51)씨가 본인과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최씨는 1일 본인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기 앞서 '구단 관계자에게 돈 받은 혐의 인정하느냐. 도박 혐의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두 "예"라고 대답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재억)는 지난달 30일 상습사기 및 상습도박 혐의로 최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인들로부터 총 3000여만원을 빌려 갚지 않고 돈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혐의가 있다.

 최씨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은 두산 베어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4개 구단 관계자인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KBO 규약에서는 심판과 구단 관계자의 금전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최씨는 구단과의 돈 거래 파문이 불거진 후 KBO에서 퇴출됐다.   

 최씨는 '4개 구단 외에 돈을 받은 다른 구단 관계자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야구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사는 오민석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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