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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요셉의원 30주년 미사 봉헌···23일 대방동성당

등록 2017.09.04 17: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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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요셉의원 신완식 의무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뉴시스】요셉의원 신완식 의무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환자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며, 그들의 자활을 위해 최선의 도움을 준다." (요셉의원 설립 이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대방동성당 대성전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요셉의원 개원 30주년 기념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고 4일 밝혔다.
 
'빈자의 무료 병원'으로 잘 알려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설 요셉의원(원장 조해붕 신부)의 개원 30주년을 축하하고,봉사·후원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다.

지난 30년간 함께 진료 봉사를 해온 치과의사 김정식씨를 비롯해 장기 봉사자, 후원자(기관) 등 총 350명에 대한 감사패·감사장 증정식도 마련한다.
 
요셉의원은 1987년 8월29일 고(故) 선우경식 원장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판자촌에 노숙자, 행려자 등을 위한 병원을 세우고, 그해 11월11일부터 진료하면서 시작했다.

신림동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개발이 진행하면서 요셉의원은 1997년 5월1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으로 이전했다. 같은 해 9월22일부터 진료를 재개했다.
 


【서울=뉴시스】요셉의원 전경.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뉴시스】요셉의원 전경.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현재 내과, 외과, 신경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 등 20여 진료과를 운영하며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연간 2000여 자원봉사자, 1만여 후원자가 요셉의원을 이끈다.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는 의료 사각 현장에서 육체적인 질병 치료는 물론, 정신적으로 불완전한 이에게 음악 치료, 영화 포럼, 법률 상담, 치유 인문학 강의, 신앙 교리 강좌 등을 통한 정신적 안정 도모로 자활을 돕고 있다.

지난 8월까지 누적 진료환자가 63만 명을 넘었다. 2010년부터 시행 중인 무료 급식을 이용한 사람은 총 6만여 명에 달한다. 
 
요셉의원은 '제14회 가톨릭대상- 사랑부문'(1997)을 필두로 '대통령표창'(2016), '제28회 아산상 대상'(〃) 등 다수의 상과 표창을 받으며 사회적 공헌을 인정받았다.
 


【서울=뉴시스】요셉의원 무료 급식.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서울=뉴시스】요셉의원 무료 급식.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개원 30주년을 맞아 발간한 '요셉의원 30년사'에서 원장 조해붕 신부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요셉의원은 늘 그 곁에 있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신완식 의무원장은 "개원 30주년을 맞기까지 보이는 곳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애써주신 많은 직원, 봉사자, 후원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고개 숙여 감사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영등포 일대에서 급속히 재개발이 진행하면서 요셉의원은 20년 전 신림동에서 영등포 이전하던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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