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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대북 선택, 나쁘거나 더 나쁜 것들 뿐"AP

등록 2017.09.05 1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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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9월3일을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로 선포한 후 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점점 더 가까워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 행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나쁘거나 더 나쁜 것들 밖에는 없다고 AP 통신이 5일 전했다. 2017.9.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에서 9월3일을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로 선포한 후 미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점점 더 가까워지는 가운데 트럼프 미 행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나쁘거나 더 나쁜 것들 밖에는 없다고 AP 통신이 5일 전했다. 2017.9.5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북한에 대한 제재는 이미 수없이 시도됐지만 실패했다.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는 몽상일 뿐인 것으로 여겨진다. 대북 군사 공격은 엄청난 파괴와 가공할 민간인 사상을 가져올 게 거의 확실하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이 핵무기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데 점점 더 가까워진 가운데 트럼프 미 행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나쁘거나 더 나쁜 것들 밖에는 없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에 전세계적인 결의를 보여주고자 하지만 한국과의 새로운 긴장과 중국 및 러시아의 계속된 반대로 그의 택할 수 있는 방안은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가장 크고 또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한국에 대해 무역적자를 내세워 자유무역협정(FTA)을 폐기할 가능성을 내비쳐 의견 대립을 고조시키는 이례적 조치를 취했다. 또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미국 간에 북한에 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에 유화적인 입장을 보여온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러나 한·미가 이견을 보이기에는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AP는 지적했다. 두 대통령은 4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강력하게 함께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미사일 탄두의 중량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히고 수십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한국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는 4일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북한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면서 "위기를 끝내기 위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다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 간 북핵 위기를 끝내기 위해 시도되지 않은 외교적 노력은 거의 없고 과거의 노력을 또다시 되풀이할 뿐이다.

 바뀐 것은 사안의 시급함 뿐이다. 또 점점 더 많은 안보 전문가들이 이제 비핵화를 포기하고 북한을 핵클럽으로 받아들일 때가 됐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미국은 이제까지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 군사적 방안 ▲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든 미국과의 무역을 봉쇄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 제재를 통한 북한 고립화 ▲ 외교적 대화 등을 검토해 왔지만 모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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