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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북한 핵개발 비밀리에 지원 의혹" 텔레그래프

등록 2017.09.10 15: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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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에서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시찰했다고 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17.09.03.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에서 '화성-14형'의 '핵탄두(수소탄)'를 시찰했다고 3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수소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17.09.03.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서 급속한 진전을 보인 이유가 이란의 은밀한 지원 때문일 수 있다고 영국 일간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선데이 텔레그레프는 영국 외교부 소식통들을 인용, 정부가 과거 핵보유국이었거나 현재 핵보유국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핵무기 개발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한 보고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익명의 영국 고위 정부 소식통은 이날 선데이 텔레그래프에 북한이 자국 과학자들만으로 핵무기 개발의 기술적 발전을 해 왔다고는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과학자들도 어느 정도 실력은 있지만, 분명히 완전 진공상태에서 핵 실험을 할 능력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외교부 소식통도 이 신문에 "북한 과학자들이 자체적으로 기술 진전을 이뤘다는 주장은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선데이 텔레그레프는 이란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지원을 한 국가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고 러시아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주 “북한이 핵무기 기술 능력에 어떻게 급속한 진전을 이뤘는지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과거 핵보유국이었거나 현재 핵보유국인 국가들이 어떤 식으로 (북한의 기술 진전에) 역할을 했을지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소식통은 “영국 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핵무기를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까지 10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현재 단 몇 년으로 줄었다”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주 열린 국가안보회의에서 정보당국으로부터 북한 핵 능력에 대한 급속한 진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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