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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행정부 "대북제재 이행 않는 중러 기업들 처벌"···美 하원 외교위서 '경고'

등록 2017.09.13 01:05:24수정 2017.09.13 0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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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미 의회 지도부와 회담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미국의 첫번째 선택 방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 후 "시 주석이 무언가를 할 것이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좀더 지켜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2017.9.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미 의회 지도부와 회담 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미국의 첫번째 선택 방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 후 "시 주석이 무언가를 할 것이다.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좀더 지켜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2017.9.7

  美 하원 외교위원장, 중국초상은행·중국농업은행 지목 제재 강조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안을 따르지 않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와 재무부 관리들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무기 개발 중단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과 관련해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마셜 빌링슬리 테러자금 차관보는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결의안을 지지한 것을 인정했지만, 제재를 이행하고 강요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훨씬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결같지 않고, 때로는 존재하지 않는 국제적 이행으로 인해 북한은 많은 제재의 실질적인 영향을 피하고 여전히 무기들, 광물들, 그리고 조각상 등 금지된 물품들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석탄을 선적한 선박이 러시아와 중국 해상을 항해하는 모습을 포착한 미 정보기관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전 손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대행도 지난달 미국은 북한의 불법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도구들을 (모두)사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 소속인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의 노력은 "효과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화(달러 같이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통화)에 대한 북한의 접근성은 치명적인 약점(Achilles heel)이었다"며트럼프 행정부가 특히 중국은행 등 북한과 관련된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극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초상은행( China Merchants Bank)과 중국농업은행(Agricultural Bank of China)을 지목하기도 했다.

 미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엥겔 하원의원도 이 같은 지적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북한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상황을 악화시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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