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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자강파-통합파, 친박 징계 가시화에 입장 엇갈려

등록 2017.09.13 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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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가운데) 혁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7.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가운데) 혁신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17.09.13. [email protected]

자강파 "朴출당, 변수 안돼···물건너 간 얘기"
 통합파 "예상 외 발표···숨통 트이는 것 같다"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하자 바른정당 내 자강파와 통합파의 반응이 엇갈렸다.

 자강파 의원들은 대체로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 의원들의 징계는 이미 물 건너간 얘기라며 보수통합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통합파 의원은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나선 만큼 보수통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당내 대표적 자강론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의 박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한 징계 방침에 "쇼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 의원은 "선거 때 박 전 대통령 팔아서 선거하고, 끝나고 나니 출당을 결의했는데 그 사람들 이상하다. 이해가 안된다"라며 "친박 청산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원=뉴시스】바른정당 로고.2017.03.14.(뉴시스 자료사진)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바른정당 로고.2017.03.14.(뉴시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그는 특히 이번 혁신안이 보수통합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영향 받을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다른 자강론자인 정병국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탈당 권유는) 상관없다. 묻지도 말라. 보수통합 같은 소리는 하지도 말라"며 "그것은 한국당 얘기다. 물건너 간 얘기다. 홍준표 대표가 그만둬야 한다. 홍 대표가 척결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영우 최고위원도 "(탈당 권유가) 보수통합론에 변수가 되진 않을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을 당했고, 감옥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출당 시킨다는 것이 큰 개혁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론자인 한 중진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생각했던 것 보다 한국당 혁신위가 그런대로 괜찮은 안을 발표한 것 같다"며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은데 대화를 이제 해야한다"고 혁신안을 긍정 평가했다.

 그는 탈당 권유가 보수통합 논의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지 않느냐"며 "상황을 좀 지켜보자"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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