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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명수 입장 결론 안 나…청문회 지켜볼 것"

등록 2017.09.13 1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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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당과 전북도 정책협의회에서 안철수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7.09.13kir1231@newsis.com

【전주=뉴시스】강인 기자 = 13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민의당과 전북도 정책협의회에서 안철수 당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이수, 사법부 독립 기준으로 판단한 것"

【서울·전주=뉴시스】김난영 김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당 입장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가질지에 대해 결론을 내지 않았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결과를 보고 함께 의논해서 판단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낙마로 캐스팅보터로서 국민의당 존재감이 부각되면서, 정치권에선 역시 국회 인준표결이 필요한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당 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호남홀대론을 말하면서 호남 인사인 김이수 후보자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에는 "헌법재판소장은 우리나라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 분이 사법부의 독립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지, 소장으로서 재판관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인지 판단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인사 투표는 자유투표가 원칙"이라며 "함께 모여 치열하게 토론해서 모든 정보를 취합해 결정한다. 헌법재판소장도 다른 당은 한두 번이지만 국민의당은 3번의 의총을 거쳐 장시간 서로 생각을 교환하고 토론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김이수 후보자 낙마로 국민의당의 강성 야당 행보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에 대해 "강한 야당이라는 것은 이념 정당으로서의 강한 야당이 아니라 문제 해결 정당으로서의 강한 야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이수 후보자 인준안 부결 직후 나온 자신의 '결정권' 발언과 관련해서는 "저는 원론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지난 100일여동안 국민의당이 찬성하면 통과가 됐다. 그래서 원론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1일 김이수 후보자 인준안 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오만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이용호 정책위의장도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의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오만한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다"며 안 대표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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