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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최경환 측, 탈당 권고에 "부당한 처사" 반발

등록 2017.09.13 1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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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류 혁신위원장은 혁신안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 권유와 자진탈당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출당 도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09.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제3차 혁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류 혁신위원장은 혁신안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 권유와 자진탈당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출당 도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09.13.  [email protected]

  최경환 "일사부재리 어긋난 부당한 처사"
 서청원 "공식 입장 無···내용은 알고 있어"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서청원·최경환 의원에게도 자진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 당사자 측이 "부당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 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미 징계를 받고 복권까지 된 상황에서 또다시 이처럼 요구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어긋난 부당한 처사라고밖에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과 서 의원은 지난 1월 '친박 수뇌부'에 대한 징계 절차를 논의한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3년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는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며 "그 정치적 판단을 윤리적 차원에서 규정에 따라 집행하는 것은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기에 그것이 일사부재리에 해당하는지의 문제는 혁신위에서 따질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 측은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데 대해서도 "법원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당의 발전과 정치적 도리를 위해 합당하다고 간청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반면 서 의원 측은 통화에서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 현재는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서 의원이 혁신위 브리핑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며 "뉴스에 보도된 내용은 다 보고를 드렸다"고 답했다. 서 의원은 이에 대해선 특별한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류 위원장은 혁신위의 제3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국정 실패의 책임이 가장 무거운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도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 만약 자진 탈당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출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혁신위는) 그동안 당이 왜소화되는 과정에 대해 공부했고 그 결과로 최소한 이 두 분에겐 책임을 물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책임의 경중을 가려 가장 책임이 무거운 두 분의 실명을 거론한 것"이라고 두 의원에 대한 권고 결정을 내린 배경을 밝혔다.
 
  그는 두 현직 의원의 향후 제명 절차와 관련해선 "윤리위원회에서 하는 것을 저희가 할 필요는 없다"라며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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