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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5위 넘보지마' SK 최정, 선두 KIA 상대로 '2홈런+7타점' 괴력쇼

등록 2017.09.13 22: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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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최정.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최정. (뉴시스DB)


선발 역투 LG·넥센, 나란히 롯데·kt 제압…5~7위 순위 변동 없어
두산, 이틀 연속 NC 꺾고 3연승…선두에 2.5G 차 추격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SK 와이번스가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쓸어 담은 최정의 화끈한 대포쇼로 선두 KIA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5위 자리를 사수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홈런 공방전 끝에 15-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홈런 군단 SK를 상대로 KIA 타선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가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경기 후반 팀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운 저력을 고스란히 경기에 녹아내며 뒤집기에 성공, 역전드라마를 썼다.

홈런 선두 최정은 0-6으로 뒤진 3회말 다승 선두인 KIA 선발 양현종으로부터 추격하는 스리런 홈런(44호)을 뽑아내며 방망이를 달궜다.

팀이 4점을 따라붙으며 9-10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7회에는 KIA 불펜 임창용에게 역전 만루 홈런(45호)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제이미 로맥(28호)의 투런포까지 더한 SK는 7회에만 무려 10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44, 45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윌린 로사리오(한화·36개)와 격차를 9개로 벌리며 사실상 홈런왕을 굳혔다.

남은 9경기에서 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면 지난 2015년 박병호(53홈런)에 이어 2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KIA 양현종은 6이닝 5실점(4자책)하면서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려버리며 19승 달성에 실패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SK는 69승 65패 1무로 이날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64승 61패 3무)와 반 경기 차를 유지하며 5위를 지켰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노아웃 주자 2루 롯데 이대호를 삼진 잡은 LG 선발 허프가 웃고 있다. 2017.09.1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노아웃 주자 2루 롯데 이대호를 삼진 잡은 LG 선발 허프가 웃고 있다. 2017.09.13. [email protected]


6위 LG와 7위 넥센 히어로즈는 선발 데이비드 허프와 신재영의 역투에 힘입어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를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LG는 잠실에서 4위 롯데를 상대로 허프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0자책)하며 3-1로 이겼다.

1회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3회 김재율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 야수 실책으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허프가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다. 마무리 신정락이 8회 2사 후 등판해 4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허프는 최근 5차례 등판 경기에서 33이닝 6실점(4자책)하며 LG의 5위 싸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뉴시스DB)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뉴시스DB)


넥센도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78일 만에 선발 등판한 신재영의 무사사구 완봉쇼로 kt에 8-0 완승을 거뒀다.

지난 6월27일 NC전 선발 등판 이후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은 신재영은 9이닝 동안 안타 5개 만을 내주고 볼넷 없이 무실점 완봉 역투를 선보였다. 개인 통산 첫 완봉승.

타선도 1회부터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등 적시에 점수를 추가하며 신재영의 호투에 맞장구를 쳤다.

6연패 늪에서 탈출한 넥센은 67승 66패 2무로 6위 LG에는 1경기 차를, 5위 SK에게는 1경기 반 차를 유지했다.

전날 홈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에 대역전극을 펼쳤던 두산 베어스는 이틀 연속 홈런포로 NC를 13-3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3-0으로 앞선 3회 오재원과 박건우의 스리런포 두 방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8회에는 박건우가 또 다시 2점 홈런(16호)을 추가하며 N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9승(6패)째를 챙기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1승 만을 남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다린 러프(27호)와 이승엽(22호)의 홈런포로 한화 이글스에 13-5로 승리했다.

삼성 구자욱은 2득점을 추가하며 시즌 100득점(101득점)을 돌파, 개인 처음이자 역대 28번째로 한 시즌 100득점-100타점(103타점)을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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