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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상운영' 서울사립유치원 이틀새 2배↑···10곳중 7곳은 휴업 불사

등록 2017.09.14 18: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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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첫 번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 전기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 등 서울지부 관계자 5명과 면담을 통해 18일과 25~29일로 예고된 집단 휴업 철회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7.09.14. limj@newsis.com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 첫 번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에서 전기옥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서울지회장 등 서울지부 관계자 5명과 면담을 통해 18일과 25~29일로 예고된 집단 휴업 철회 등을 논의하고 있다. 2017.09.14. [email protected]

18일 '임시돌봄 서비스' 신청자는 99명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 지역 사립유치원 10곳 중 3곳 이상은 18일로 예고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집단 휴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으로 집단 휴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힌 곳은 전체 671곳 중 213곳(31.7%)이다. 이틀 전인 12일 108곳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현재까지 18일 집단 휴업이 확정된 곳은 전면 휴업을 선언한 11곳과 휴업은 하되 방과후과정을 운영하는 21곳 등 32곳이다. 나머지 426곳은 아직 휴업 참여 여부를 시교육청에 알리지 않은 상태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집단 휴업을 유아 학습권을 침해하는 '불법 휴업'으로 규정하는 한편, 사립유치원에 휴업 예고 철회를 촉구해왔다. 교육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불법 휴업 강행 시 행정 조치가 불가피함을 알리는 동시에 설득 작업을 진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행정 조치에 대한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만 우선 사립유치원과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며 "사립유치원 측에 일단 휴업을 중단하도록 얘기를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시교육청 관계자들이 한유총 서울지부 임원진 5명과 간담회를 하고 사립유치원 지원금 인상에 대한 정부의 약속 이행을 교육부에 적극 건의하기로 약속했다.

 교육부의 엄정 대응 입장이 강경한 데다, 국공립유치원 확대를 반대하는 한유총의 주장에 대한 싸늘한 반응도 사립유치원들의 휴업 참여를 망설이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휴업을 강행한 사립유치원에 정원감축, 학급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 재정지원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정상 운영 의지를 밝힌 사립유치원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18일 '임시 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서울 지역 학부모는 오후 6시 기준 99명이다.

 사립유치원 휴업으로 인근 공립유치원이나 병설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공간을 이용하려는 학부모는 자정까지 관할 교육지원청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전자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임시 돌봄 기관 이용 시간은 18일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지역 국공립유치원에서 수용할 수 있는 원아 수는 최대 1만명 이상"이라며 "공립유치원 전체 교직원 등이 당일 임시 돌봄 서비스를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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