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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난타전에 이은 연장 끝내기 승' NC, 넥센 3연패 몰아

등록 2017.09.16 22: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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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 (뉴시스DB)

SK·LG도 롯데와 한화에 덜미…5~7위 나란히 눈물
오재일 두산, 삼성 꺾고 연패 탈출…KIA는 kt 대파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NC 다이노스가 홈런 4방과 함께 장단 24안타를 폭발시키면서도 연장 승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힘겹게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넥센으로서는 9회 4점을 따라붙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NC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김준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5-14로 승리했다.

3연패를 기록중이던 NC는 이날 패한다면 4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될 뻔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피하기 위해서라면 연패 탈출이 시급했다.

1회부터 넥센에게 4점을 내주며 끌려간 NC 1, 2회 1점씩 따라 붙었지만 3회 2점을 더 헌납, 경기 초반 2-6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NC는 3회말 모창민의 투런포(17호)에 이은 박석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계속해서 루상에 주자를 내보낸 NC는 재비어 스크럭스와 나성범의 적시타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이후 양팀의 공방전이 펼쳐졌고, 넥센이 6회초 김하성의 적시타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나 NC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 강했다. 6회말 2사 1, 2루에서 스크럭스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34호)을 쏘아 올렸고, 나성범의 솔로포(22호)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가져갔다.

넥센은 NC 마무리 임창민을 괴롭히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12-14까지 추격한 넥센은 이정후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NC는 10회말 선두타자 이상호가 출루한 뒤 2루까지 진루하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이어 끝내기 승리의 주인공은 이날 5안타 활약을 펼친 스크럭스도, NC 간판타자 나성범도 아니었다.

김준완은 넥센 7번째 투수 오주원의 4구째를 때려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우전 안타로 연결, 2루 주자를 홈을 불러들여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울=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 (뉴시스DB)


연승을 달리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여가던 SK 와이번스는 '롯데 킬러' 메릴 켈리를 내세우고도 승리를 챙기는데 실패했다.

SK는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6으로 졌다.

올 시즌 롯데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9로 강했던 켈리는 6회까지 9피안타(1홈런 포함) 1볼넷 4실점(3자책)하며 패전 투수(15승 7패)가 됐다.

롯데 이대호는 3회까지 실점 없이 버티던 켈리를 상대로 4회 솔로포(32호)를 터뜨렸다. 문규현은 희생플라이로 2타점을 올렸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어 시즌 11승(5패)째를 달성했다.

SK는 9회 제이미 로맥의 1점 홈런(29호)으로 겨우 영봉패를 면했다.

5강 진출을 위해 1승이 목마른 LG 트윈스도 한화 이글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LG 차우찬과 한화 김재영이 선발로 등판해 6회까지 1점도 헌납하지 않으며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팽팽했던 투수전에 먼저 종지부를 찍은 쪽은 LG였다. LG는 7회 선두타자 정성훈의 2루타에 이은 이형종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강승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LG는 7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 대신 8회 필승조를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임정우가 선두타자 하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교체 투입된 중간 계투 이동현이 실책에 이어 이용규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계속된 위기에서 오선진의 2루타까지 터지며 역전 점수를 헌납했다.

8회말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9회 오히려 한화에 1점을 더 내주며 패했다.

한화 김재영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하며 2연승과 함께 시즌 4승(6패)째를 챙겼다.

9회 등판한 한화 박정진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53번째 등판 경기 만에 첫 세이브(3승 2패)를 올렸다.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오재일. (뉴시스DB)

【서울=뉴시스】 두산 베어스 오재일. (뉴시스DB)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스전에서 오재일의 홈런 두 방 등 홈런포 4개를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오재일이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 홈런(22호)과 8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23호)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오재일은 최근 5경기에서 3차례나 멀티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가공할 장타력을 자랑 중이다. 이 기간 16타점을 쓸어 담으며 두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선두 KIA 타이거즈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20안타를 터뜨리며 꼴찌 kt 위즈를 17-3으로 대파했다.

KIA 선발 헥터 노헤시는 7⅔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18승(4패)째를 챙겨 팀 동료 양현종(18승 5패)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번 타자로 나선 KIA 김선빈은 5타수 4안타 3득점하며 시즌 타율을 0.384까지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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