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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SK 꺾고 3위 NC 맹추격…넥센·LG 나란히 3연패 탈출

등록 2017.09.17 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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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SK 꺾고 3위 NC 맹추격…넥센·LG 나란히 3연패 탈출

KIA는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7'로 줄여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SK 와이번스를 꺾고 3위 NC 추격을 이어갔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SK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5로 이겼다.

 이틀 연속 SK를 제압하며 3연승을 달린 롯데는 75승째(61패 2무)를 따내 3위 NC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간판 타자 이대호는 1회말 선제 3점포를 쏘아올리며 타선을 이끌었고, 황진수는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내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는 6회초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6이닝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 지원 덕에 시즌 12승째(7패)를 따냈다.

 2연패에 빠진 SK는 67패째(71승 1무)를 당해 6위 LG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SK 선발 문승원은 4이닝 7피안타(2홈런) 6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12패째(6승)를 당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전준우의 2루타와 손아섭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롯데는 이대호가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3점포(시즌 33호)를 작렬해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4회 강민호의 몸에 맞는 공과 문규현의 안타로 2사 1, 3루에서 황진수가 중월 3점포(시즌 1호)를 쏘아올려 6-0으로 달아났다.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무사 2, 3루에서 김동엽이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한 SK는 최승준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와 김성현의 싹쓸이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대거 4점을 추가, 5-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8회 대거 3점을 올리며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 번즈의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를 엮어 1점을 추가한 롯데는 신본기의 몸에 맞는 공과 문규현의 진루타, 전준우의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우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8-5로 달아났다.

 롯데는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3루에 있던 신본기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롯데가 6-5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1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손승락은 시즌 35세이브째(1승 3패)를 챙겨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마산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14-6으로 물리치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넥센은 68승째(69패 2무)를 수확, 5위 SK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가을야구 희망을 키웠다.

 넥센 타선이 홈런 5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불을 뿜었다.

 특히 중심타선이 무시무시했다. 붙박이 4번 타자 김하성은 3회초와 9회 시즌 22호, 23호 홈런을 몰아치며 5타수 4안타 5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마이클 초이스도 5회와 7회 연타석 홈런 (시즌 12·13호)을 쏘아올린 것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테이블 세터를 이룬 이정후와 서건창도 각각 6타수 3안타 1득점,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0승째(4패) 고지를 밟았다.

 60패째(75승 2무)를 당한 NC는 4위 롯데에 1.5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NC의 옆구리 투수 이재학은 4이닝 10피안타(3홈런) 8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7패째(5승)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헨리 소사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1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3연패의 사슬을 끊은 LG는 65승째(64패 3무)를 수확, 5위 SK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히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소사의 호투가 빛난 한 판이었다. 소사는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호투로 시즌 10승째(10패 1세이브)를 따낸 소사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소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0승씩을 거뒀다.

 리드오프 문선재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고, 7번 타자로 나선 강승호는 4회 투런포(시즌 4호)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중심타선에서는 5번 타자 양석환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최근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화는 75패째(58승 1무)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선발로 나선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는 5⅔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10승)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kt 위즈에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2-1로 앞서가다 6회초 2점을 내주고 역전당한 KIA는 7회 힘을 냈다.

 7회말 나지완의 안타와 서동욱의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이범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7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임창용이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KIA는 9회 김세현을 투입했다. 김세현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5세이브째(1승 5패)를 챙겼다.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임창용은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8승째(6패 7세이브)다.

 2연승을 달린 KIA는 81승째(51패 1무)를 올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이틀 연속 패배한 kt는 88패째(47승)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7회말 선발 돈 로치의 뒤를 이어 등판한 심재민은 ⅓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1승)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6방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21-8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타선은 2회초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삼성 마운드를 마구 두들겨 구단 최다 득점 신기록(종전 20득점)을 작성했다.

 박건우(5타수 3안타 3타점 4득점)와 김재환(3타수 2안타 7타점 3득점)은 나란히 홈런 두 방씩을 쏘아올렸다. 특히 김재환은 1회초 터뜨린 시즌 34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테이블 세터를 이룬 민병헌과 최주환도 각각 3타수 2안타 3타점 4득점,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풍족한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두산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5이닝 6피안타(2홈런)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시즌 14승째(7패)를 따냈다.

 이틀 연속 승리하며 삼성전 3연승을 달린 두산은 78승째(55패 3무)를 따내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2연패에 빠진 삼성은 80패째(52승 5무)를 당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1이닝 4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4패째(1승)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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