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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장관 "두 소방관 순직은 국가의 빚, 하나씩 해결하겠다"

등록 2017.09.18 08: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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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故(고) 이영욱·이호현 소방관의 입관일인 18일 오전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강원 강릉시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합동분향소에서 김부겸 장관 조문에 앞서 옥조근정훈장을 제단에 올려놓고 있다. 2017.09.18. photo31@newsis.com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故(고) 이영욱·이호현 소방관의 입관일인 18일 오전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강원 강릉시 강릉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합동분향소에서 김부겸 장관 조문에 앞서 옥조근정훈장을 제단에 올려놓고 있다. 2017.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강원 강릉시 강문동 석란정 화재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한 것과 관련,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적어도 제가 있는 동안 작은 것부터라도 고치겠다고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소방관의 순직은 국가의 빚'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소방관 두 분이 숨졌다"면서"소식을 들은 새벽부터 내내 마음이 무겁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김 장관은 "지난 금요일 국장단회의에서 약간 언성을 높였다. 소방관들이 각종 손배 소송에 시달린다는 기사 때문"이라며 "문을 부수거나 교통사고를 내도 분초를 다투는 진화나 구급 업무 때문이지 개인 잘못이 아니다. 그럼 국가가 책임져야지, 개별 소방관더러 물어내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되니 법을 만들든, 제도를 고치든 무조건 방법을 찾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새벽 두 분이 숨졌다. 한 분은 내년이면 정년 퇴직을 하실 이영욱 소방위입니다. 저와 갑장이다.
또 한 분은 이제 소방관이 된지 여덟 달이 된 신참 이호현 소방사다. 이제 스물일곱, 꽃다운 청년이다"면서 "전쟁터도 이렇게 무참하지는 않을 텐데, 어떻게 이런 가혹한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김 장관은 "내일 아침 일찍 강릉 빈소로 내려간다.두 분 영정을 뵙고 말씀 올리겠다"면서 "국가가 진작 그 분들에게 해드렸어야 할 일, 하나씩 해결하겠노라 맹세하겠다.두 손 모아 두 분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초 19~20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하는  다자협의체인 '열린정부파트너십(OGP )고위급 회의와 OGP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일 오전 10시 거행되는 강릉 석란정화재 순직소방관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 시간을 미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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