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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MB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 오늘 검찰 출석

등록 2017.09.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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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MB 블랙리스트' 피해자 신분 오늘 검찰 출석

전날 배우 문성근씨 이어 두 번째 피해자 조사

【서울=뉴시스】김현섭 기자 = 이명박정부 시절 이뤄진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방송인 김미화(52)씨가 19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피해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검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는 건 배우 문성근(64)씨에 이어 이날 김씨가 두 번째다.

 국정원 개혁위에 따르면 국정원은 '반(反)이명박' 여론을 주도한다고 판단되는 문화·예술계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등 압박 활동을 펼쳤다.

 개혁위 조사 결과 국정원은 당시 김씨를 비롯해 문화계 이외수·조정래·진중권, 배우 문성근·명계남·김민선, 영화감독 이창동·박찬욱·봉준호, 방송인 김제동·김구라, 가수 윤도현·신해철·김장훈 등 5개 분야 82명을 대상으로 퇴출 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혁위는 지난 1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의 퇴출 등 압박활동을 지시하면서 '좌파 연예인 TF' 등을 조직했다"며 "이후 청와대 관련 지시에 따른 교감 하에 80여명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선정,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이들에 대한 방송출연 중단, 소속사 세무조사 등을 추진해왔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국정원이 추산한 80여명보다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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