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라크 대법원, 쿠르드족 독립 주민투표 잠정 중단 명령

등록 2017.09.18 22:30: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루트=AP/뉴시스】 이라크 대법원이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족 분리 독립 주민투표 진행에 대한 잠정 중단 명령을 내렸다. 레바논 쿠르드족이 지난 17일 베이루트에 있는 순교자 광장에서 이라크에서 진행되는 쿠르드족 분리 독립 주민투표 지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7.09.18.

【베이루트=AP/뉴시스】 이라크 대법원이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족 분리 독립 주민투표 진행에 대한 잠정 중단 명령을 내렸다. 레바논 쿠르드족이 지난 17일 베이루트에 있는 순교자 광장에서 이라크에서 진행되는 쿠르드족 분리 독립 주민투표 지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2017.09.18.


【바그다드=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이라크 대법원이 18일(현지시간) 이라크 쿠르드족 분리 독립 주민투표 진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라크 연방 대법원은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쿠르드족 분리 독립 주민투표에 대한 적법성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주민투표 절차를 중단하는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자치 쿠르드 지역 지방정부가 이번 법원 판결을 따를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주민투표는 오는 25일 이라크와 쿠르드 지역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을 포함해 3개 주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이라크 중앙정부와 미국은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와 싸우는 가운데 치르는 이 주민투표로 지역이 더 불안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주민투표를 반대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이 주민투표를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쿠르드족 지역은 이를 계속 일축해왔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16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 주민투표 중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라크의 군사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당시 AP통신에 “이라크 국민이 불법적인 폭력 사용으로 위협받는다면 정부는 군사적으로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은 주민투표로 이라크 정부가 협상 테이블로 나와 독립을 위한 길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