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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스위스에서 피지까지'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시안 투어

등록 2017.09.19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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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은 KP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개최한다.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은 KPGA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개최한다.


창설 23년 아시안 투어, 올 시즌 19개국서 29개 대회 주관
2018시즌부터 '+30개 대회·총상금 400억 이상' 성장 기대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1994년 아시안 프로골프협회(PGA)로 창설돼 현재 23년의 역사를 보유한 아시안 투어(Asian Tour)는 올 시즌 서쪽으로는 스위스부터 동쪽으로는 피지까지 전 세계에서 29개의 대회를 주관한다.

2017시즌 전세계 255명의 선수들이 총 400억원의 상금과 세계 골프 랭킹 포인트를 놓고 19개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의 대회들은 아시아 대륙에서 열리며, 아시안 투어 단독 주관 대회들은 사실상 모든 동남아 국가들과 인도에서 개최된다.

나아가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각 대륙의 프로 투어와 동맹 관계를 맺고 공동 주관 대회를 계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아시안 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 투어 등과 함께 국제프로투어연맹(IFPT)의 6개 투어 멤버 중 하나다.

이번 시즌 유러피언 투어와 6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와는 4개 대회(동남아 2개, 일본 2개)를 공동 주관하고 있다. 남아공과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2개의 대회를 선샤인 투어와 함께 열고, 호주 투어와도 3개 대회를 개최한다.

상금 등 대회 규모도 협력 관계에 있는 투어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상금 규모가 가장 작은 대회는 '방글라데시 오픈'으로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PGA 투어와 매년 말레이시아에서 공동 주관하는 'CIMB 클래식'의 총상금은 700만 달러(약 80억원)로 상금 격차가 무려 23배에 이른다.

지난 주말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을 비롯해 '미쯔비시 다이아몬드컵', '월드 수퍼 식스', '피지 인터내셔널', '리조트 월드 마닐라 마스터스' 등은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다.

아시안 투어는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 투어와는 지속적으로 동맹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올해 초 중국골프협회와는 내년부터 새롭게 4개 대회를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을 공동으로 주관하고 있는 아시안 투어는 내년부터 공동 주관 대회를 늘리기로 협의했다.

기존 '신한동해오픈'을 포함해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과 'GS칼텍스 매경 오픈(총상금 10억원)'도 공동 주관하기로 했다.

아시안 투어는 2018시즌 대회 규모가 30개 이상으로 늘어나는 한편 총 상금도 4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시즌부터는 아시안 투어의 상금이 유럽 투어의 '레이스 투 두바이' 상금 순위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한층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아시안 투어. (사진=아시안 투어 누리집 갈무리)

【서울=뉴시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아시안 투어. (사진=아시안 투어 누리집 갈무리)


아시안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는 프레지던트 컵에 두 대회 연속 출전하게 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유럽 투어 8승), 2016년 상금왕인 장타자 스콧 헨드(호주·유럽 투어 2승), 2016년 유럽 투어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통차이 자이디(태국·유럽 투어 8승) 등이 있다.

지난해 유럽 투어 신인왕 왕정훈(22)을 비롯해 2016년 싱가포르 오픈 우승자 송영한(26), 한국 남자골프 신성 장이근(24)과 일본 투어 강자 김경태(31) 등 15명이 아시안 투어 멤버로 맹활약하고 있다.

아시안 투어 관계자는 "아시안 투어가 연간 45개 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멤버들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하고, 다양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뛰어난 한국 선수들이 세계 각국 선수들과 경합하며 더 많은 골프 랭킹 포인트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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