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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커쇼, 데뷔 첫 만루포 허용 패전…20승 투수 사라질 위기

등록 2017.09.19 1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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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AP/뉴시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회말 애런 알테어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회말 애런 알테어에게 만루포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승 투수 없었던 시즌은 2009년이 마지막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커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말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출발은 좋았다.

 다저스 타선은 1회초 크리스 타일러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저스틴 터너가 연속타자 홈런을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2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5회까지 안타 2개만을 내주고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커쇼는 6회 흔들렸다.

 6회 선두타자 타이 켈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커쇼는 오두벨 에레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프레디 갈비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닉 윌리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커쇼는 리스 호스킨스에 볼넷을 헌납,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커쇼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애런 알테어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얻어맞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10년차인 커쇼가 만루포를 허용한 것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날까지 10시즌 동안 126개의 홈런만을 허용한 커쇼는 데뷔 이후 290번째 경기, 1923이닝째에 처음으로 만루포를 맞았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애런 알테어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만루포를 때려낸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애런 알테어가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만루포를 때려낸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다저스가 3-4로 패배하면서 커쇼는 시즌 4패째(17승)를 떠안았다.

 커쇼가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개인 통산 3번째 20승 달성도 사실상 힘들게 됐다. 커쇼는 2011년과 2014년에 각각 21승씩을 거뒀다.

 올 시즌 두 차례 등판만을 남겨둔 커쇼는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되도 19승 4패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사실상 마지막 희망으로 여겨졌던 커쇼의 20승 달성이 힘들어지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20승 투수 없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커쇼와 함께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잭 데이비스(밀워키 브루어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나란히 17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들 모두 앞으로 두 차례 정도만 더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0승 투수를 배출하지 못한 시즌은 1981년, 1994년, 1995년, 2006년, 2009년 등 5차례 뿐이다.

 1981년과 1994년, 1995년은 파업으로 시즌이 짧게 운영된 탓에 20승 투수가 등장하기 힘들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로고도 2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은 시즌은 2006년, 2009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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