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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亞 7~8월 달러표시 채권 44조원어치 발행···역대 최고 기록

등록 2017.09.19 16: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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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내셔널 커뮤니티 재투자 연맹'의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03.29

【 워싱턴=AP/뉴시스】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내셔널 커뮤니티 재투자 연맹'의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7.03.29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역내 기업들이 발행한 미 달러화 표시 채권 규모가 지난 7~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조사업체인 딜로직(Dealogic)을 인용해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기업들의 7~8월 채권 발행 규모는 393억 달러(약 44조4090억원)로 이 기간 중 발행된 채권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역내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는 중국내 채권 수요 기반이 확대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인수합병 등 재원 조달을 위해 발행한 회사채를 중국의 보험사와 은행들이 공세적으로 사들이며 수급이 균형을 이루자 채권발행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휴가철인 7~8월은 아시아에서는 채권 발행이 뚝 끊기는 전통적 비수기에 해당된다고 FT는 전했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채권 발행은 꾸준히 상승해왔다고 FT는 지적했다.

중국의 보험사와 은행이 회사채 매수를 늘리는 데는 좀처럼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미국채 금리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금리(10년물)가 올들어 연준의 금리 정상화 행보에도 오히려 하락(가격 상승)하면서, 국채 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묶여 있다. 보험사, 은행 등 수익성과 안전을 중시하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회사채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미 국채 금리는 올해 1월3일 연 2.45%에 달했으나, 이달 18일 현재 2.23%로 하락했다.

홍콩에 있는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브라이언 콜린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금융사들의) 강력한 채권 수요가 (증가하는) 채권 발행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 고객들의 돈(deposit)을 운용하는 중국의 보험사와 은행을 비롯한 아시아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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