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송영무 "문정인 비판 발언 과했다···사과드려"

등록 2017.09.19 20:1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순서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 송영무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국방위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의 핵 개발 목적에 대해 "그 의도(체제안전 보장용)는 10%밖에 안 되고 90% 이상은 군사적 위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7.09.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순서를 기다리며 생각에 잠겨 있다.송영무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해 국방위 위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북한의 핵 개발 목적에 대해 "그 의도(체제안전 보장용)는 10%밖에 안 되고 90% 이상은 군사적 위협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문재인 대통령과 배치되는 입장을 내놓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명의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는 송영무 국방장관의 국회 국방위원회 발언과 관련, 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표현과 조율되지 않은 발언으로 정책적 혼선을 야기한 점을 들어 엄중 주의 조치했다"고 밝혔다. 2017.09.19.  [email protected]

野 "송 장관 억울할 것···소신껏 하라"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9일 공개 회의 석상에서 문정인 청와대 외교안보 특보를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특보가 안보특보로는 적절치 않다는 발언은 소신이냐'는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소신이라기보다는 발언이 과했던 것 같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청와대 누구로부터 무슨 경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으로부터 조심하라고(경고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송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주의 조치를 준데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특보의 발언이 과한 것이 있다. 예를 들어 한미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등은 파장이 우려되는 발언"이라며 "국방부 장관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얘기인데 청와대 안보실장이 이것을 갖고 국방장관에게 주의를 주는 것은 억울하지 않느냐"고 송 장관을 두둔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는 송 장관이 억울할 것 같다. 청와대가 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며 "국방부 장관은 국방과 안보를 책임지는 사람이다. 정권 코드에 맞춰서 무조건 예스맨이 되지 말고 필요할 땐 노를 외치는 그런 국무위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상직 한국당 의원 역시 "국방을 책임지는 장관을 두고 외교관 출신의 청와대 안보실장이 감히 경고를 주는 일이 벌어졌다. 정말 놀랐다"라며 "국민들은 장관의 발언을 사이다 발언이라고 본다. 기죽을 필요 없고 소신껏 얘기하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