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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을대전 D-1]"사전예약은 잊어라"…일반 판매 경쟁 격화

등록 2017.09.20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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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가을대전 D-1]"사전예약은 잊어라"…일반 판매 경쟁 격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일반판매가 승부처 가능성
가을 흥행추이가 사실상 내년 상반기 판도까지 결정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이 오는 21일 일반 판매를 앞두고 가을 스마트폰 시장에 고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7일부터 삼성의 갤럭시노트8이 사전예약을 시작해 15일부터 사전예약자 개통을 시작했다. LG의 V30은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판매 마감하고 일반 판매를 기다리고 있어 두 제품 모두 일반 판매가 시작하는 21일이 사실상 맞대결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갤노트8은 초반 소비자를 끌어모으면서 V30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삼성전자 갤노트8이 노트 시리즈 중 최고 사전 판매를 기록하며 흥행 몰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갤노트8 사전판매 건수가 8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40만대 예약판매 기록를 두 배이상 뛰어 넘은 것이다.

 역대 최대 사전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8(100만4000대)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노트 시리즈 중에는 최고 사전예약 판매량이다.
[스마트폰 가을대전 D-1]"사전예약은 잊어라"…일반 판매 경쟁 격화



 LG전자는 올 가을에 사활을 건 승부를 펼쳐야 한다. 스마트폰 사업이 연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점유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야심작 V30도 상반기 G6보다 나은 사전예약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V30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동통신사측은 사전예약 기간 V30의 실적이 G6와 V20보다 낫다는 반응이다. LG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기대작인 만큼 전작들에 비해 반응이 좋다는 것.

 광화문의 한 대리점 직원 A씨는 V30이 워낙 제품이 잘 나온 데다 가격 경쟁력도 있어서 예약 판매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만 갤노트8보다 사전예약이 일주일 늦는 점이 경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시장에선 갤노트8과 V30의 정면대결은 실개통이 시작되는 21일부터 불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여러 판매점에 중복으로 예약을 걸어놓는 경우가 적지 않은 데다 판매점에서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수량을 부풀려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두 제품의 가격이 소비자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V30 기본모델(저장용량 64GB)의 가격은 94만9300원으로 확정됐다. 용량이 128GB인 V30플러스는 99만8800원이다.

 반면 갤노트8 64GB 모델의 가격을 109만4500원, 256GB는 125만4000원으로 기본형 기준으로 V30 보다 14만원이나 비싸다. 그간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100만원의 앞자리 '1'이라는 숫자를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왔지만 이를 훌쩍 넘긴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일반 판매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갤노트8과 V30 등 신작의 흥행 추이가 사실상 내년 상반기까지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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