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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엔 회원국 대만, 대북 석유수출 전면 중단·의류 수입 금지

등록 2017.09.20 06: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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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후도=AP/뉴시스】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5일 펑후이다오(澎湖島)와 인근 해역에서 실시되는 연례 한광(漢光) 군사훈련을 지켜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17.5.25

【펑후도=AP/뉴시스】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25일 펑후이다오(澎湖島)와 인근 해역에서 실시되는 연례 한광(漢光) 군사훈련을 지켜보면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17.5.25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비유엔 회원국인 대만 정부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2375호)에 따라, 원유와 정제유의 대북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북한산 의류 수입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19일 위와 같은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공표와 동시에 시행에 들어간 대북 독자적 경제제재는 원유 수출과 의류 수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만산 액화천연가스(LNG)는 물론 원유∙정제유 제품의 대북 수출이 전면 중단됐다. 북한의 주요 외화 수입원 중 하나인 의류 제품에 대한 수입도 전면 통제된다. 다만 9월 11일 이전에 이뤄진 서면계약에 대해서는 12월 10일까지 수입을 완료토록 했으며 이 경우에도 사전에 특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대만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지역 안보를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 독자제재를 이행해왔다. 특히 지난 주부터 총통부 주관으로 관련 부처 간 협의에 나서는 등 이번 조치를 준비해왔다고 RFA는 전했다.

 대만은 북한의 주요 동아시아 교역국 중 하나였지만 올해 1분기 교역 규모(29만3000달러)가 지난해 같은 기간(988만5000달러)에 비해 무려 97%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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