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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망신 그만시켜라"

등록 2017.09.20 09: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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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대회의실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19.foodwork23@newsis.com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대회의실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청와대, 정부, 여당을 향해 "대한민국 망신 그만 시키라"며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20일 오전 충남 천안 중앙시장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안보는 우왕좌왕, 경제는 좌충우돌. 도대체 이런 집권세력이 어디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집권세력의 자중지란이 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안보위기가 극에 달한 지금, 더구나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공조를 이끌어내야 할 중차대한 바로 지금,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 특보는 서로 싸우고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질타했다고 하고 이 와중에 통일부는 대북 지원 입장은 그대로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좌측 깜빡이 켜고 우회전, 우측 깜빡이 켜고 좌회전, 우왕좌왕, 오락가락 끝에 결국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꼴"이라며 "경제정책에선 여당이 보유세 증세 밀어붙여 김동연 패싱을 넘어 '김동연 프레싱'을 벌이고 있다. 결국 보유세 증세 반대 밝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조세개혁특위서 논의할 수 있다며 한발 물러서고 있다. 경제논리가 여당의 선거형 전략에 밀리고 있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적전 분열에 자중지란, 그 무능의 극치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추석 앞두고 주부들 걱정이 태산이다. 치솟는 물가 때문"이라며 "그런데 정부는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됐다며 한가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추 등 농산물 값이 6년11개월만에 최고수준을 폭등하고 토마토값은 두 배, 피망값은 세 배 폭등했다. 얼마나 더 올라야 정부가 긴장할건가"라며 "추석이 다가올수록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국민 눈으로 상황을 보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토마토 앞에서 망설이는 주부의 마음으로 대책을 세워라. 명절 앞두고 반복되는 연례행사 정도로 안이하게 대응해선 안 된다"며 "물가가 더 폭등하기 전에 잡아야 한다. 하늘 탓 하면서 손놓고 있을 때 아니다. 정부의 선제적, 적극적인 대책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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