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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 "도의원 선거구획정위원들 복귀해달라"

등록 2017.09.20 11: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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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도지사 발표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2017.09.20 kjm@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정상화 촉구를 위한 도지사 발표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2017.09.20 [email protected]


원지사,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
"선거구 획정되지 않아 빚어질 지방선거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
지역 정가 "지사 발언은 복귀 명분 준 것" 분석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사퇴서를 제출한 도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 위원들은 복귀해 달라”고 20일 요청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도의원선거구획정회 정상화 촉구 도지사 발표자료’를 통해 “도의원선거구획정과 관련해 도민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선거구획정위원들이 제출한 획정안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수용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의 이날 발표에 따라 획정위원들이 복귀가 금명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의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14일 도의원 선거구를 재획정하기 위해 구성됐으나 지난달 24일 "우리 선거구 획정위원 전부는 더 이상 선거구 획정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위원 전원 사퇴를 결의했다"고 밝혀 사퇴 상태에 있다.
 
원 지사는 “지난 선거구획정안과 선거구획정위원 전원사퇴에 대해 어느 특정 주체의 책임으로 돌려서 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시행착오를 거칠 시간이 없고, 현재 상태에서 최대한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도의원선거구획정이 올해 안에 되지 않아)지방선거 파행만은 막아야 한다”며 “그래서 이 자리를 빌어 사퇴서를 제출한 도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님 열한 분께 정중하게 복귀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으로 참석했다는 자체만으로 추후 획정결과를 놓고 많은 분들이 원망이나 비난을 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선거구획정은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고, 누군가는 힘든 짐을 져야  한다. 도지사인 저도 그 짐을 나누고 더 크게 무게를 질 각오이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선거구획정위원회 관리·운영 사무의 책임이 있는 도지사로서 최근 선거구획정이 늦어지고 있는데 대해 도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역 정가는 이날 도지사의 복귀요청 발언은 이들 위원들에게 복귀할 명분을 주려는 의도에서 취해진 것으로 해석하면서 위원들이 곧 복귀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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