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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검찰, 어버이연합 추선희 자택 압수수색···오후 4시 소환

등록 2017.09.20 11: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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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탈북자 알바동원' 언론보도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금수수 관련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전경련 예산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16.04.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의동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탈북자 알바동원' 언론보도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금수수 관련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전경련 예산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16.04.22. [email protected]

어버이연합, 국정원 지원 활동 의혹
내일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소환
박원순 시장 고소건, 공안2부 배당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국가정보원 관련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20일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 추 전 사무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오전 국가정보원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추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 거주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4시에는 추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추 전 사무총장 주거지 압수수색은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운영과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활동 등에 대한 수사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검찰에 출석한 배우 문성근씨는 "SNS 등에서 내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다양한 공격, 또는 어버이연합에게 돈을 지불하면서 규탄 시위 등을 하라는 (국정원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검찰은 국정원이 박원순 시장에 대한 사찰 및 비판과 문성근씨에 대한 악성 비판 활동 등을 전개하는데 어버이연합을 활용한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의 주거지에서 휴대폰과 하드디스크, 서류 등 어버이연합이 국정원의 '별동대'로 활동한 증거를 확보하려는 중이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을 상대로 국정원의 국고지원 여부와 지원된 자금의 사용처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또 어버이연합의 각종 시위와 온라인 댓글활동이 국정원과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내일 오후 2시 이종명 국정원 전 3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이 댓글부대 활동을 벌이는데 핵심라인에 있던 인물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정점으로 이종명 전 차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이 각각 책임자로 활동하는 구조였다. 검찰은 이 전 차장에 대해서도 국고손실, 횡령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전 차장은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활동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민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됐던 인물이다. 이 전 차장은 재판에서 민 전 단장과 함께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2년6개월을 받았다.

  검찰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세훈 전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전현직 간부 11명을 고소한 사건을 공안2부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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